[비즈니스포스트] 이마트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최근 이마트를 둘러싼 경영 환경이 우호적으로 조성되고 있어 실적을 향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화투자 "이마트 목표주가 상향, 경쟁 및 규제 환경 변화 기대감 높아져"

▲ 이마트가 홈플러스 및 쿠팡 사태의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이마트 목표주가를 기존 12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1일 이마트 주가는 12만7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최근 경쟁 및 규제 환경의 변화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홈플러스 폐점과 쿠팡의 정보보안 이슈 등으로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12월부터 빠르게 진행되기 시작한 홈플러스의 폐점에 따른 다른 대형마트의 반사이익이 올해 1분기부터 매출 성장으로 확인될 것으로 전망됐다.

쿠팡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일어난 뒤 신세계그룹의 이커머스 계열사인 SSG닷컴의 트래픽도 일부 회복된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가 오프라인 점포를 활용한 대형마트의 새벽배송을 허용하는 쪽으로 법 개정을 추진하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이 연구원은 “추가 인프라 투자 없이 새벽배송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다만 이미 온라인 전용 인프라를 통해 수도권 배송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단기간에 실적이 개선되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바라봤다.

그는 “실적 성장을 위해서는 보다 실질적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밑돈 것으로 파악됐다.

이마트는 2025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5506억 원, 영업손실 99억 원을 냈다. 2024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0.9% 늘고 영업손실폭은 크게 축소됐다.

연결 자회사의 실적은 다소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는 원가부담으로 수익성이 악화됐고 이마트24는 점포 효율화 작업으로 일회성 비용 부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조선호텔앤리조트는 호텔업 호황에 따라 객단가가 개선됐고 복합쇼핑몰 스타필드를 운영하는 신세계프라퍼티는 공정가치 평가이익 인식으로 수익성이 크게 확대됐다.

이마트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30조3295억 원, 영업이익 627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4.7%, 영업이익은 94.8% 증가하는 것이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