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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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순은 두산퓨얼셀의 대표이사 사장이다.
▲ 이두순 두산퓨얼셀 대표이사 사장.
1972년 2월8일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기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코넬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MBA과정을 마쳤다.
현대자동차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AT커니(A.T. Kearney)와 모니터그룹(Monitor Group)을 거쳐 두산에서 전략 담당 상무로 일했다.
두산인프라코어에서 글로벌 마케팅믈 맡았고 2016년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두산퓨얼셀에서 최고운영책임자(COO)를 거쳐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두산퓨얼셀의 미국 법인 하이엑시엄(HyAxiom)의 대표이사도 맡고 있다.
한국수소연료전지산업협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 경영활동의 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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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두순 한국수소연료전지산업협회 신임 회장(두산퓨얼셀 사장)이 2024년 3월29일 취임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수소연료전지산업협회>
두산퓨얼셀은 2019년 10월1일 두산 연료전지 사업부문에서 인적분할해 설립된 수소연료전지 발전 전문 기업이다.
두산퓨얼셀은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제공을 통한 글로벌 시장 개척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두산퓨얼셀의 핵심 사업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발전용 연료전지 기자재 공급과 연료전지 발전소에 대한 장기유지보수서비스(LTS) 제공이다.
두산퓨얼셀이 제작·공급하는 연료전지는 높은 전기 및 열 복합효율을 자랑하며, 뛰어난 안정성과 분산 발전이 가능한 친환경적인 특성으로 국내 발전용 연료전지 시장에서 누적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초기에는 주로 인산형 연료전지(PAFC)를 기반으로 국내 시장을 선도해왔다. 이후 급변하는 에너지 패러다임과 세계적인 수소경제 전환에 발맞춰, 고부가가치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차세대 연료전지 기술 개발과 수소 생태계 확장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발전 효율이 높고 수소 외 천연가스 등 다양한 연료를 사용할 수 있어 차세대 발전원으로 주목받는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의 국산화를 적극 추진하며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SOFC 시스템의 국내 상용화를 통해 수소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두산퓨얼셀은 국내외 다양한 기업 및 연구기관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수소 생산부터 저장, 운송, 활용에 이르는 수소 밸류체인 구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는 수소경제 시대를 맞아 국내 수소 시장을 선점하고, 나아가 글로벌 수소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전략이다.
두산퓨얼셀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며 친환경 에너지 분야의 리더십을 강화해 나가는 데 힘을 주고 있다.
△미국 데이터센터 공략으로 실적 반등 노려
두산퓨얼셀은 실적부진을 보이고 있다. 다만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반등의 계기는 미국 데이터센터시장 공략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를 통해 대규모 수주를 확보하고 재무 개선을 가져오겠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두산퓨얼셀은 매출 면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2019년 설립돼 2022년 31억 원이던 매출은 2023년 2609억 원, 2024년 4118억 원으로 급증했다. 2025년 1분기에만 997억 원을 기록하며 외형 확장에 가속이 붙었다.
다만 수익성은 크게 낮다.
2023년 당기순손실 85억 원을 기록했다. 2024년에는 영업손실 17억 원, 당기순손실 105억 원으로 적자 폭이 더 커졌다.
2025년 1분기에도 영업손실 116억 원, 당기순손실 101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높은 원가율과 신제품 생산 초기 비효율성 때문으로 분석된다.
두산퓨얼셀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 미국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두산그룹 계열사 하이엑시엄(Hyaxiom)을 통해 데이터센터 대상 영업을 강화하고 있으며, 하이엑시엄이 수주한 연료전지를 두산퓨얼셀이 제작·판매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하이엑시엄은 이미 2024년 30MW 규모의 연료전지를 수주하며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
글로벌 컨설팅사 맥킨지는 미국 데이터센터 확대로 인해 2030년까지 최대 93GW의 전력이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전망하며, 이 중 상당 부분을 분산전원으로 자체 조달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소 연료전지는 이러한 분산전원의 핵심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어 두산퓨얼셀에게는 큰 기회일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두산퓨얼셀이 2025년 4분기부터 미국 데이터센터향 대규모 수주를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연료전지 시장이 연간 15~20% 성장할 것으로 점친다.
두산퓨얼셀은 연간 50MW 이상의 수주를 통해 실적 턴어라운드의 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 연말께 가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두산퓨얼셀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두산퓨얼셀은 2025년 6월 서라벌도시가스, 지엔씨에너지와 지역 에너지 복지 확대를 위한 에너지 사업 공동 추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두산퓨얼셀은 연료전지 주기기 공급과 장기 유지보수(LTSA)를, 서라벌도시가스는 도시가스 공급 및 인프라 지원을, 지엔씨에너지는 사업 개발과 설계·조달·시공(EPC)을 맡는 협력사업에 나서기로 했다.
3사는 분산형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구축해 지역별 에너지 수요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지역의 외부 전력 의존도를 낮춰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고자 한다.
두산퓨얼셀은 서라벌도시가스와의 협력을 시작으로 전국 30여 개 도시가스 공급 사업자와의 협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듀산퓨얼셀은 “각 사의 경쟁력을 활용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지역 사회의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각 지역 특수성을 고려한 사업 모델을 개발하고 수주 기회를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하이엑시움모터스, 2025년 3분기 간판 바꾸고 새차 출시
두산퓨얼셀의 종속회사 하이엑시움모터스가 새 사명으로 간판을 바꿔달고 새 수소차를 첫선을 보인다.
2025년 6월 업계에 따르면 두산퓨어셀은 지분 100%를 들고 있는 수소버스 운영사 하이엑시움모터스의 사명을 두산퓨어셀모터스로 바꿔달 준비에 나섰다.
하이엑시움모터스는 두산의 전기 및 수소연료전지 버스의 제작 판매를 맡고 있는 회사다. 하이엑시움모터스의 버스는 싱가포르 위즈덤모터와의 합작품이다. 당초 전기버스 출시를 계획했으나 사업성에서 미흡해 수소버스 쪽에 힘을 싣고 있다.
2025년 6월 중으로 저상형 시내버스를 출시하고 9월부터는 광역형 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서비스망도 넓혀나간다. 종전 수도권, 전북 등 주요거점에 AS망 구축에 나서는 한편 수소연료전지, 배터리, 모터 등의 주요부품 사전 점검 서비스도 제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이엑시움모터스는 앞서 2022년 두산 자회사 하이엑시움이 100% 출자해 설립됐다. 2024년 두산퓨얼셀이 100% 지분을 이전받으며 종속회사로 편입됐다.
한편 하이엑시움모터스는 2024년 영업손실 20억 원, 당기순손실 24억 원을 냈다.
△수소 발전 입찰 시장 속 흑자 전환 가능성 주목
새롭게 개장한 수소 발전 입찰 시장에서 두산퓨얼셀의 흑자 전환 가능성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5년 5월9일 총 4300GWh 규모의 청정수소·일반수소 발전 입찰 시작을 알렸다.
두산퓨얼셀은 일반수소 입찰 시장의 주요 수혜 기업으로 꼽힌다. 다만 2025년 1분기 매출이 998억 원으로 증가했음에도 11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에게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높은 고정비와 원가 부담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하지만 긍정적인 전망도 나온다. 대기 중인 청정수소 발전 의무화 제도(CHPS) 낙찰 물량이 연내 매출로 반영되면 흑자 전환이 기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최근 계약 해지 건들은 기존 사업 전망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회사는 설명하고 있다.
두산퓨얼셀은 기존 인산형수소연료전지(PAFC) 외에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사업의 성장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2025년 7월 군산 SOFC 공장 양산이 시작되면 제품 다변화로 추가 성장이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도 CHPS 입찰에서의 높은 수주율이 연간 매출을 5천억 원대로 끌어올릴 가능성을 보고 있다.
이들은 미래 사업 계획의 신뢰도 개선으로 이익 개선 속도가 중요해질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업계 관계자들은 단기간 흑자 달성은 어렵더라도, 외형 성장이 지속되며 이익도 점진적인 개선을 이룰 것으로 보고 있다.
두산퓨얼셀은 2025년 안에 일반수소 발전 입찰 시장에서 절반 이상의 점유율을 목표로 하며 2026년에는 더 많은 수주 잔고를 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이두순 두산듀얼셀 사장(왼쪽 두번째)이 2024년 3월14일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수소업계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두산퓨얼셀이 중국 최대 에너지 기업 중 하나인 중국에너지건설유한공사(CEEC)를 비롯한 주요 기업들과 중국 내 신재생 및 수소 에너지 분야 협력을 확대한다. 중국은 2025년 수소 산업 총생산액이 약 191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점쳐진다.
2024년 10월 중국 언론에 따르면 앞서 2024년 8월경 두산퓨얼셀은 CEEC, CEEC의 수소 에너지 전문 자회사 CEEC수소에너지, 산시진준그룹 등 3사와 수소 등 신재생 에너지 관련 전략적 협약을 맺었다.
중국 정부는 2022년 수소에너지 산업 발전 중장기 계획(2021~2035)을 발표하며 수소 산업 육성에 적극적인 태세를 보이고 있다. 2030년까지 그린수소 공급 체계를 갖추고, 2035년까지 수소 활용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 수소연료전지 수요가 커지고 있다.
두산퓨얼셀은 중국 수소 시장의 높은 성장 전망을 바탕으로 관련 사업을 확장하는 데 힘을 주고 있다. 2025년 4월 랴오닝성 선양시와 수소 에너지 활용 산업단지 프로젝트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중국 내 여러 지역에 수소연료전지를 공급했다.
이번 협력에 참여한 중국에너지건설유한공사(CEEC)는 에너지·전력·인프라 솔루션을 제공하는 중국 최대 기업 중 하나다. 이중탄소정책에 따라 특히 수소 산업에 집중하고 있다. CEEC수소에너지는 CEEC의 자회사로, 수소 에너지의 생산부터 사용까지 전 과정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또 다른 협력사인 산시진준그룹은 산시성 기반의 종합 기업이자 두산에너지 빌리티의 중국 내 최대 대리점 중 한 곳이다.
△수소연료전지산업협회, 회장에 선임
이두순이 수소연료전지분 분야 산업체들의 협의체인 수소연료전지산업협회 회장으로 선임됐다
한국수소연료전자산업협회는 2024년 3월29일 정기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30명의 회원사 대표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이두순을 신임 회장으로 선임했다. 임기는 2025년 11월까지다.
이두순은 이날 회장으로 선임된 뒤 “앞으로 전력수급기본계획 내 산업생태계 육성이 가능한 수준의 설비 용량 반영과 건물용 연료전지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등의 현안을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산업현장의 목소리가 수소 산업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와 관계기관에 적극적으로 소통해 수소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협회는 수소산업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관련 사업영역이 크게 확장됨에 따라 관련 업계와 업체들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꾸려졌다.
협회는 앞서 수소발전입찰시장, 분산에너지특별법 제정 등의 성과를 냈다.
△2024년 상반기 ESG 위원회 개최
두산퓨얼셀은 2024년 3월22일 서울 동대문두산타워에서 ‘2024년 상반기 ESG 위원회’를 개최했다.
위원회 회의는 이두순 부사장이 주관했다. 박준영 전무를 비롯한 전 임원과 ESG 관련 리더 및 담당자, 지속가능경영연구소 이양호 대표 등 40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가했다.
두산퓨얼셀은 매년 조직별 ESG 경영 이행실적과 과제를 점검하고 중장기적인 방향성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2022년부터 ESG 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이날 두산퓨얼셀의 중장기 과제로 추진될 ‘제품 전과정 환경 영향 저감’을 위한 조직간 협업 방안도 논의됐다.
최근 국내에서 ‘자원순환 기본법’이 ‘순환경제사회 전환 촉진법’으로 확대·개편되고 다양한 순환경제 활성화 정책이 추진되면서 제품 전과정에서의 친환경 실천이 강조되고 있으며, 국내 주요 기업들의 관련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두산퓨얼셀은 친환경 수소연료전지를 주요 비즈니스로 전개하고 있는 만큼 제품 전 과정에서의 환경 영향 저감은 사업성과로 이어질 수 있어 기대를 높이고 있다.
두산퓨얼셀은 매년 두 차례의 ESG 위원회와 분기별 ESG 실무자 협의회를 통해 ESG 활동 성과를 공유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두산퓨얼셀이 걸어온 길
2014년 10월 미국 클리어 엣지 파워(Clear Edge Power)를 인수해 두산 퓨얼셀BG이 출범했다.
2017년 5월 전북 익산에 63MW 규모의 연료전지 기기 제조공장을 준공했다.
2019년 10월 두산 연료전지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해 두산퓨얼셀를 설립했다. 코스피에 상장했다.
2020년 6월 세계 최대이자 최초의 부생수소 발전소인 대산그린에너지(50.16MW)를 준공했다.
2021년 9월 국내 최초로 발전용 연료전지를 중국 포산시 수소에너지 시범사업에 수출했다.
2024년 1월 하이엑시움모터스의 지분 100%를 취득했다.
- 비전과 과제/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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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전과 과제▲ 이두순 두산퓨얼셀 사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이 2025년 3월12일 전남 광양에서 한국수력원자력이 개최한 ‘연료전지 탄소포집기술 시연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두산퓨얼셀은 급변하는 에너지 시장에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두순은 두산퓨얼셀을 지속 가능한 미래를 실현하는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몇가지 전략을 제시했는데 우선 사업 경쟁력 강화 및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서고자 한다.
이두순은 청정수소발전의무화제도(CHPS) 등 정부 정책 변화에 발맞춰 입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고효율 전력 생산이 가능한 SOFC(고체산화물연료전지) 제품의 양산 체계를 구축하는 데 집중한다.
선박용 연료전지 및 상용차 모빌리티 파워팩 등 신사업 부문에서도 속도를 내며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을 세웠다. 핵심 부품 내재화와 글로벌 공급망 구축을 통한 운영 경쟁력 강화도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둘째, 국내외 시장 개척과 협력 확대에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자 한다. 국내 도시가스 공급 사업자들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 맞춤형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사업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전국으로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
지역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는 동시에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는 ‘상생형’ 모델로 시장과 주주들로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중국 등 해외 주요 시장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수소 시장에서의 입지도 강화한다.
마지막으로 ESG 경영 역량 강화에 힘을 주기로 한다.
이두순은 친환경 기술 개발, 제품 효율 및 수명 향상, 온실가스 저감, 폐기물 재활용 강화를 통해 사업 전 과정에 걸친 환경 영향 저감 활동을 적극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내놓았다.
ESG 의무 공시 대응 준비, 사회공헌 활동 강화, 고객만족 체계 구축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경영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것도 그의 중요한 과제 중 하나다.
◆ 평가
이두순은 수소 사업에 대한 깊은 이해와 통찰력을 바탕으로 두산퓨얼셀의 성장을 이끌어갈 적임자료 평가받으며 2024년 두산푸얼셀의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현대자동차, 글로벌 컨설팅 기업 AT커니를 거쳐 두산그룹 내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두산 지주부문 전략 상무, 두산인프라코어 글로벌 마케팅 상무,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CEO 등을 지내며 전략 기획, 글로벌 마케팅, 신사업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CEO를 역임하며 드론용 수소연료전지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경험은 두산퓨얼셀의 수소 사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자산으로 평가된다.
2024년 1월 두산퓨얼셀 최고운영책임자(COO)를 거쳐 대표이사에 선임되며 이른바 개화기에 접어든 수소 사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를 받는다.
매출 부진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이두순은 과감한 도전과 혁신으로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이를 위해 고효율 SOFC 양산, 선박용·모빌리티용 연료전지 등 신사업 분야 진출, 국내외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 등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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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퓨얼셀 미국 법인 하이엑시엄(HyAxiom)에서 생산이 완료된 '모델 400' 수소 연료전지 발전기가 미국 관세 소송의 변수 속에서도 현지 공급을 이어가고 있다. <두산퓨얼셀>
두산퓨얼셀이 2025년 4월 총 4191억 원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공급 계약 2건에 대한 해지 공시를 띄웠다.
해지된 계약은 우선 2022년 11월 중국 'ZKRG 스마트 에너지 테크놀로지'(ZKRG)와 체결했던 3469억 원 규모의 계약으로 계약은 ZKRG의 영업 활동 부진으로 프로젝트가 장기간 지연되며 끝내 해지됐다.
2023년 10월 태영건설과 맺었던 722억 원 규모의 전주바이오그린에너지 프로젝트 관련 계약 역시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융 약정 체결이 무산되면서 취소됐다.
두산퓨얼셀은 계약 해지와 관련 중국 내 시장 개화 지연과 고금리로 인한 PF 여건 변화 등으로 장기간 진행되지 않던 프로젝트를 취소한 것으로 오히려 이번 해지로 사업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앞서 두산퓨얼셀은 2025년 3월31일에도 한국전력기술, 금호기술, LS일렉트릭과의 3천988억 원 규모 연료전지 시스템 공급 계약이 해지되었다고 밝힌 바 있다. 발주처에서 착수 지시서가 장기간 발행되지 않은 데 따른 조치였다.
두산퓨얼셀은 이들 3건의 계약 취소가 재무상 영향은 전혀 없다는 점을 특히 강조했다.
두산퓨얼셀은 장기간 지연되던 사업들을 모두 정리하여 사업 불확실성을 해소했다”며, “향후 사업 계획 및 수주 잔고에 대한 신뢰도가 오히려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두산퓨얼셀 미국 법인, 미국 정부와 관세 소송 '진실 공방'
두산퓨얼셀의 미국 법인인 하이엑시엄(HyAxiom)이 미국 연방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PC50 모듈 관세 소송이 정식 재판으로 넘겨지며 법정에서 시비를 따지게 됐다.
2024년 8월 말 기준으로, 미국 국제통상법원이 양측의 약식판결 요청을 기각하며 추가 심리의 필요성을 인정함에 따라 결정된 사안이었다.
이 소송의 핵심은 하이엑시엄이 수입하는 PC50 모듈에 대한 해석 차이에서 비롯됐다. PC50은 두산퓨얼셀의 주력 제품 중 하나인 퓨얼셀 모델 400 수소는 연료전지 발전기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핵심 부품이다.
미국 관세청은 PC50이 합성 가스를 생성한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미국 관세율표(HTSUS) 8405호에 명시된 '수성가스 발생기'가 아니므로 3%의 관세가 부과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두산퓨얼셀 미국 법인은 PC50이 HTSUS가 정의하는 '가스 발생기'의 넓은 범위에 포함되며, 생산하는 가스 또한 '수성가스'로 봐야 하므로 관세 면제 대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사건을 심리한 판사는 양측의 주장이 모두 충분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봤다.
하이엑시엄의 주장은 PC50이 일반적인 의미의 수성가스를 생성한다고 보기 어렵고, 관세청의 주장은 관련 법 조항을 지나치게 좁게 해석한다고 지적했다.
결국, 법원은 양측 모두에게 더 확실한 증거를 가지고 정식 재판에서 심리하자고 결정했다.
이 소송에서 하이엑시엄이 패소할 경우, 향후 미국으로 수출하는 모든 PC50 모듈에 계속해서 관세가 부과될 수 있다.
이는 두산퓨얼셀의 미국 시장 사업 경쟁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하이엑시엄은 반드시 승소해야 하는 중요한 싸움에 직면해 있다.
현재 하이엑시엄은 미국 현지에서 천연가스, 수소 등을 연료로 사용하는 '모델 400'을 생산하고 있다.
- 경력/학력/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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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력
▲ 이두순 두산퓨얼셀 사장(앞줄 가운데)이 2025년 3월25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한국수소연료전지산업협회 제3차 정기총회에 참석해 이사진 및 회원사 대표들과 기념사진을 찍고고 있다. <한국수소연료전지산업협회>
2003년부터 2006년까지 AT커니(A.T. Kearney), 모니터그룹(Monitor Group) 등에 재직했다.
2007년 두산에 합류해 지주부문 Tri-C(전략) 상무를 맡았다.
2012년 두산인프라코어 글로벌 마케팅 상무로 이동했다.
2016년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2024년 두산퓨얼셀 대표이사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사장(CEO)에 선임됐다. 한국수소연료전지산업협회 신임 회장으로 취임했다.
◆ 학력
1994년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1996년 서울대학교 대학원 기계공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3년 미국 코넬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MBA과정을 마쳤다.
◆ 가족
◆ 상훈
◆ 기타
두산퓨얼셀은 2024년 이두순을 포함해 등기이사 3명에게 5억6400만 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1인당 평균 약 1억8800만 원을 받았다.
이두순은 2024년 12월11일과 12일 양일간 두산퓨얼셀 보통주 6154주를 장내 매수하며 책임 경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당시 평균 매수 단가는 약 1만6280원이었다. 이 대표가 보유한 이 주식의 가치는 2025년 6월24일 종가 2만3450원을 기준으로 약 1억4438만 원이다.
논문 ‘비예혼합 제트 화염에서 선회도가 화염 부상 특성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 Effect of swirl on the liftoff characteristics of nonpremixed jet flame’로 1996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기계공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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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두순 두산퓨얼셀 부사장(맨오른쪽)이 2024년 3월22일 서울 동대문두산타워에서 `2024 상반기 ESG위원회’를 개최하고 있다. <두산퓨얼셀>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사업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제품 전 과정에서의 친환경성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 이와 함께 안전, 품질, 고객만족도 제고 등 제조업으로서의 기본에도 충실히 임해 달라.” (2024/03/22, 2024년 상반기 ESG 위원회에서)
“물류 배송 드론은 통신장비, 카메라, 비상 낙하산 등 각종 장치를 탑재해야 하므로 한 번 비행에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하지만 일반 리튬 배터리만 가지고는 물류 배송 드론에 충분한 에너지를 공급할 수 없다. 리튬 배터리가 무거운 탓에 셀을 아무리 늘려도 더 이상 비행시간이 늘어나지 않는 한계에 다다를 수밖에 없어서다. 반면 수소 연료전지는 에너지 밀도가 리튬 배터리보다 높아 효율적으로 비행시간을 늘릴 수 있다.” (2022/05/12, 조선비즈 주최 ‘2022 물류혁신포럼’에서)
“현재 중국이 취미·촬영용 등 세계 드론시장을 장악하고 있는데 산업용 드론시장은 이제 막 시작된 것이다. 장시간 비행이 가능해야 하는 산업용 드론의 경우 연료전지를 통해 생산성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점차 확대될 것이다.” (2018/11/13, 머니투데이 인터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