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김정훈 온코닉테라퓨틱스 대표이사

김정훈 온코닉테라퓨틱스 대표이사.

김정훈은 온코닉테라퓨틱스의 대표이사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의 해외판매 확대에 주력하면서 네수파립의 연구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1967년 11월18일 태어났다.

캐나다에서 사이먼 프레이저 대학교(Simon Fraser University)를 졸업하고 브리티시 컬럼비아대학교 대학원에서 임상약학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바이오젠(BIOGEN)과 독일 베링커 인겔하임(Boehringer Ingelheim)을 거쳐 LG생명과학에서 임상개발 부장으로 근무했다.

한미약품의 글로벌 임상개발 이사와 먼디파마의 아시아태평양지역 사업개발 총괄을 맡았다.

2015년 차바이오텍의 임상시험 전문 계열사인 서울CRO 대표이사에 선임됐고 차의과학대학교와 성균관대학교 약학대학에서 교수로 일했다.

2020년부터 온코닉테라퓨틱스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김정훈 온코닉테라퓨틱스 대표이사

김정훈 온코닉테라퓨틱스 대표이사가 한국IR협의회가 마련한 IPO OR Q&A에서 답변하고 있다. <한국IR협의회 공식 유튜브 IRTV>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사업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제일약품 자회사로 위산 유발 소화기질환 및 항암 분야 혁신신약 연구개발 회사다. 미충족 의료수요가 큰 소화기질환 및 합성치사 항암 분야에서 저분자 화합물(Small molecule) 기반 신약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자체 생산설비를 두지 않고 제일약품 및 기타 위탁생산(CMO) 기관을 통해 제품을 생산하며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대표 제품은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정(성분명 자스타프라잔)’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2020년 9월29일 모회사 제일약품과 자스타파라잔의 글로벌 임상, 허가, 상업화 등에 관한 라이선스인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온코닉테라퓨틱스는 2024년 4월 국산신약 제37호로 자큐보정의 식약처 품목허가를 받았고 같은 해 10월1일 이를 국내 출시했다. 2025년 들어서는 구강붕해정 제형으로 식약처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자큐보정은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기전의 위산분비 억제제로 기존 PPI(양성자 펌프 억제제) 대비 빠른 약효 발현, 식사와 무관한 복용, 긴 지속 시간 등의 장점이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2025년 현재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외 위궤양, NSAIDs 유발 소화성 궤양 예방,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등 자큐보정의 적응증 확대를 위한 임상 및 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다른 핵심 파이프라인으로는 네수파립(Nesuparib)이 있다. 이는 PARP와 Tankyrase를 동시에 저해하는 이중 표적 항암제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전암종 대상으로 네수파립의 임상1상을 종료한 뒤 췌장암, 자궁내막암 등 적응증별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온코닉테라퓨틱스는 OCNR-100, OCNR-200, OCNR-101, OCNR-300 등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후보물질은 고형암을 적응증으로 하며 2025년 현재 OCNR-100과 OCNR-200은 전임상 단계에, OCNR-101, OCNR-300은 후보물질 탐색 단계에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지배구조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제일약품 자회사로 2025년 3월31일 기준 제일파마홀딩스, 제일약품, 제일헬스사이언스, 제일앤파트너스 등 4곳 계열사를 두고 있다. 종속회사는 두지 않고 단일사업체로 운영되고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 최대주주는 제일약품이다. 제일약품은 온코닉테라퓨틱스 주식 500만 주(45.95%)를 갖고 있다.

또 제일약품의 최대주주는 제일파마홀딩스(49.24%)이고 제일파마홀딩스 최대주주는 한승수 제일약품 회장(57.8%)이다. 즉 한승수 회장→제일파마홀딩스→제일약품→온코닉테라퓨틱스로 이어지는 지배구조가 형성돼 있다.

김정훈은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전문경영인이다. 2025년 4월15일 기준 온코닉테라퓨틱스 주식 5만 주(0.45%)를 보유하고 있다.

△자큐보정 처방 확대에 힘입어 실적 급성장
온코닉테라퓨틱스는 2025년 1분기 매출 91억 원, 영업이익 15억 원, 순이익 18억 원을 거뒀다. 전년도 같은 기간과 견줘 매출은 594.9% 증가했고 영업손익과 순손익은 흑자전환했다.

2024년 출시한 ‘자큐보정’의 시장 안착 및 처방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UBIST)에 따면 자큐보정 처방액은 2024년 4분기 33억 원, 2025년 1분기 67억 원을 기록했다. 출시한 지 6개월 만에 누적 처방액 100억 원을 달성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 쪽은 자큐보정의 매출 성장에 힘입어 2025년 연매출 추정치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2025년 연간 매출 전망치를 기존 162억 원에서 249억 원으로 54% 상향 조정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해외 기술수출 수입에 의존하는 대부분의 바이오기업과 달리 신약 허가 및 상업화에 성공해 자체 신약으로 수익을 창출했다는 점에 의의를 뒀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자체 개발한 자큐보정은 출시 직후부터 빠른 매출 성장세를 보이며 시장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신약 출시 후 3년 내 자체 신약 판매를 통한 매출 1천 억 원 달성이라는 가능성을 시장에서 확인한 만큼 글로벌 30조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온코닉테라퓨틱스는 2024년 매출 148억 원, 영업손실 48억 원, 순손실 80억 원을 기록했다.

2023년 대규모 기술이전계약으로 매출 210억 원을 올렸는데 그 기저효과로 2024년에는 전년 대비 29.5% 낮은 매출액을 기록했다. 상환전환우선주의 보통주 전환으로 평가손실이 발생하면서 적자전환했다.

[Who Is ?] 김정훈 온코닉테라퓨틱스 대표이사

▲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신규 항암신약 개발 위해 셀트리온과 맞손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셀트리온과 네수파립-베그젤마 병용요법에 대한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2025년 6월11일 밝혔다.

네수파립(Nesuparib)은 PARP와 Tankyrase를 동시에 저해하는 이중기전 합성치사 항암신약 후보물질이다. 췌장암, 자궁내막암 등을 적응증으로 한다.

PARP는 DNA 손상을 복구하는 효소로 암세포 생존을 돕는 역할을 한다. Tankyrase는 암세포 성장과 전이에 중요한 Wnt/β-카테닌 신호 경로를 조절하는 효소다. 이들을 차단하면 암세포 증식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

이번 공동 연구개발은 난소암 재유지요법 분야 미충족 의료수요 해소를 목표로 한다. 양사는 이를 통해 글로벌 항암제 개발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을 세웠다.

구체적 계약 조건은 상호 비밀유지조항(NDA)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셀트리온과 파트너십 체결은 글로벌 혁신신약 네수파립 개발에 있어 매우 고무적일 뿐만 아니라 국산 블록버스터 항암신약 창출의 모범 사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공동 연구를 통해 난소암 재유지요법이라는 미충족 영역에서의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웨덴 제약사와 자큐보 공급계약 체결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로 북유럽에 진출한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스웨덴 소재 제약사와 국산 신약 37호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의 유통 및 판매를 위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025년 5월7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스웨덴 소재 제약사는 스웨덴을 비롯한 노르웨이, 덴마크, 핀란드, 아이슬랜드 등 스칸디나비아 5개 국가에서 ‘자큐보정 20㎎’에 대한 유통 및 판매 권리를 갖는다.

계약 주체 및 주요 계약 조건은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소화성궤양용제 시장이 가장 큰 중국을 비롯해 인도, 멕시코, 중남미 등 전 세계 21개 국가에 기술수출 및 완제품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북유럽 5개 국가 진출을 더하면서 신약 허가 1년 만에 전세계 총 26개국에 진출하게 됐다.

북유럽에서는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제제가 새로운 기전인 만큼 희귀의약품과 수입 의약품의 유통에 강점이 있는 제약사가 적임자라는 전략적 판단이 있었다.

이에 이번 북유럽 유통 및 판매 계약 체결은 향후 자큐보의 EU 확대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소화기 학회 ‘DDW 2025’서 자큐보정의 위궤양 적응증 임상3상 결과 발표
온코닉테라퓨틱스가 2025년 5월3~6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25 미국소화기질환주간(DDW 2025)’서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정(성분명 자스타프라잔시트르산염)의 위궤양 적응증 임상3상 결과를 발표했다.

미국소화기질환주간은 전 세계 1만 명 이상의 의료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세계 최대 규모 소화기학 전문 학술대회다. 이번 학회에는 1만3천여 명의 의사, 연구자, 제약 전문가들이 참가해 자큐보 임상결과를 비롯한 소화기 분야 최신연구 및 임상동향을 공유했다.

이번 연구발표는 학회로부터 ‘우수 포스터(Poster of Distinction)’ 발표로 선정돼 주목을 받았다.

임상은 국내 39개 병원에서 위궤양 환자 32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환자들에게 자스타프라잔 20㎎ 또는 란소프라졸 30㎎을 하루 한 번씩 4주 또는 8주간 투여한 후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했다.

발표에 따르면 4주차 자스타프라잔 투여군은 불안 및 우울 지표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 효과를 보였으며 8주차 자스타프라잔 투여군은 내시경 평가 기준 누적 치유율(PPS 기준) 100%를 기록해 유효성에서 우수한 결과를 나타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이번 임상3상 결과를 기반으로 2025년 1월 자큐보의 2번째 허가 적응증인 위궤양에 대한 품목허가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출시한 지 3개월 만에 적응증 추가에 나섰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이를 기반으로 국내외 위궤양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면서 30조 규모로 추정되는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이번 DDW 발표를 자큐보의 글로벌 임상 경쟁력과 우수한 치료 효과를 대외적으로 다시 한번 인정받은 계기로 평가했다.

특히 우수 포스터 선정은 자큐보의 과학적 가치와 P-CAB 신약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입증한 의미 있는 결과로 받아들이고 있다.

[Who Is ?] 김정훈 온코닉테라퓨틱스 대표이사

김정훈 온코닉테라퓨틱스 대표이사(왼쪽)가 2025년 6월11일 셀트리온과 자사 이중기전 합성치사 항암신약 후보물질 '네수파립'과 셀트리온의 항암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의 병용요법에 관한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

△중국 리브존제약에 자스타프라잔 기술이전 마일스톤 청구
온코닉테라퓨틱스가 2025년 3월24일 중국 파트너사인 ‘리브존제약’에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스타프라잔’(제품명 자큐보정)의 기술이전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을 청구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2025년 2월 리브존제약으로부터 300만 달러(약 43억7400만 원)의 마일스톤을 수취한 데 이어 이번에는 생산을 위한 양산기술(CMC) 이전 작업을 완료하고 추가로 150만 달러(약 21억8700만 원)를 청구했다.

앞서 온코닉테라퓨틱스는 2023년 3월 리브존제약과 자스타프라잔의 중화권(중국, 대만, 홍콩, 마카오) 내 개발, 허가, 생산 및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부여하는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계약금 1500만 달러(약 200억 원)를 포함해 총 1억2750만 달러(약 1650억 원)에 이른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자스타프라잔의 국내외 지속적인 기술이전 성과와 임상을 통해 글로벌 시장 확대를 가속화할 계획을 갖고 있다.

중국 리브존제약과 협력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 매출 및 로열티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항암 신약 네수파립, 미국 식품의약국 희귀의약품 지정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차세대 이중표적 합성치사 항암신약 후보물질 ‘네수파립’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위암 및 위식도접합부암 적응증과 관련해 희귀의약품(ODD)으로 지정됐다고 2025년 3월18일 밝혔다.

앞서 네수파립은 2021년 췌장암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았는데 이번에 위암·위식도접합부암 치료제 분야에서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는 성과를 냈다.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신약은 신속 심사(Fast Track), 조건부 승인(Accelerated Approval), 신약 허가 검토 수수료 면제, 연구개발 보조금 지원, 시장 독점권 연장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기존 미국 식품의약국 희귀의약품으로 승인받았던 췌장암 적응증에 대해 임상1b/2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병용하는 방식으로 자궁내막암 연구자 임상2상도 시행하고 있다. 이번 희귀의약품 지정으로 위암 임상도 신규 진입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동일한 신약 후보물질이 두 개의 암종에서 FDA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것은 네수파립의 우수한 기술력과 항암신약으로서 개발 가능성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보건복지부의 ‘혁신형 제약기업’에 선정
온코닉테라퓨틱스가 2024년 12월27일 보건복지부가 지정하는 ‘혁신형 제약기업’에 선정됐다.

보건복지부는 ‘제약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2012년부터 연구개발 투자 비중이 일정 기준 이상이고 신약 개발 실적이 뛰어난 기업들을 평가해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선정하고 있다.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을 받은 기업은 정부 지원 사업 참여 시 연구개발 관련 가산점 부여, 의약품 가격 우대, 세제 혜택 및 규제 심사 지원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인증으로 온코닉테라퓨틱스는 2027년까지 3년 동안 매출 기준 미달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 면제 등의 혜택을 받게 됐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연구개발 투자 비중, 혁신 신약 개발 실적,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이번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은 지속적인 신약개발과 혁신을 향한 온코닉테라퓨틱스의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라 생각한다”며 “국내 최초로 상장 이전 신약 허가에 성공한 기업으로 앞으로도 기존 바이오 기업들과는 차별화된 성장 경로를 보여주는 대표 기업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Who Is ?] 김정훈 온코닉테라퓨틱스 대표이사

김정훈 온코닉테라퓨틱스 대표이사(가운데)가 2024년 12월19일 온코닉테라퓨틱스 코스닥 시장 신규 상장기념식에서 상장패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 상장
온코닉테라퓨틱스가 2024년 12월19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이날 온코닉테라퓨틱스 주가는 공모가(1만3천 원) 대비 38.4% 높은 1만8천 원에 출발해 2만6100원까지 치솟은 뒤 1만73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앞서 온코닉테라퓨틱스는 2024년 11월27일~12월3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98.96대 1의 낮은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희망공모가 밴드(1만6천 원~1만8천 원) 하단보다 낮은 1만3천 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이후 2024년 12월9~10일 진행된 일반 공모청약에서도 91.88대 1의 저조한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증거금 약 2300억 원을 모았다.

한편 온코닉테라퓨틱스는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기술특례상장은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수익성이나 재무안정성 요건을 충족하지 않아도 상장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로 2005년 처음 도입됐다.

△멕시코 제약사에 자큐보 기술수출
온코닉테라퓨틱스가 멕시코 제약사 라보라토리샌퍼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신약 '자큐보(성분명 자스타프라잔)'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024년 9월12일 밝혔다.

라보라토리샌퍼는 1941년 설립된 멕시코 제약사다. 멕시코를 포함해 중남미 지역 19개 국가에 자회사와 지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멕시코를 비롯해 아르헨티나, 칠레, 콜롬비아 등 중남미 총 19개국을 대상으로 한다. 세부적인 계약 조건은 양사 합의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남미 제약바이오 시장 규모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제약바이오 컨설팅 전문 회사 한국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중남미 지역(아르헨티나·브라질·칠레·콜롬비아·에콰도르·멕시코·페루)의 제약시장은 2023년에 전년비 19.2% 성장했으며 2027년까지 연평균 22%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자큐보가 남미와 같은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시장에 진출하게 된 것은 글로벌 시장 진출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바라봤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앞으로도 신뢰할 수 있는 제약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더 많은 국가에서 혁신적인 기술을 제공해 글로벌 제약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코닉테라퓨틱스가 걸어온 길
2020년 제일약품 자회사로 설립됐다. 같은 해 제일약품과 자큐보정 기술실시계약(글로벌 독점전용실시권), 네수파립 기술이전 도입 계약 등을 체결했다.

2021년 네수파립이 췌장암 적응증으로 미국 식품의약국 및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희귀의약품에 지정됐다. 자큐보정 임상2상, 네수파립 임상1상을 종료했고 자큐보정의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대상 임상3상 IND 승인을 받았다.

2022년 네수파립의 췌장암 대상 임상1b/2상, 난소암 대상 임상2상 IND 승인을 받았다. 자큐보정의 위궤양 대상 임상3상 IND 승인도 받았다.

2023년 중국 리브존 제약과 자큐보정의 기술이전계약을 체결했다. 자큐보정의 임상3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식약처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2024년 식약처로부터 자큐보정의 품목허가를 받았다. 이후 인도, 멕시코, 남미 등에 위치한 제약사들과 자큐보정 기술이전계약을 체결했다.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2025년 네수파립이 미국 식품의약국의 위암 및 위식도접합부암 대상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김정훈 온코닉테라퓨틱스 대표이사

김정훈 온코닉테라퓨틱스 대표이사 <온코닉테라퓨틱스>

김정훈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2025년 5월 스웨덴 소재 제약회사와 자큐보의 유통 및 판매를 위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온코닉테라퓨틱스는 기존 중국, 인도, 멕시코, 중남미 등 전 세계 21개 국가에 이어 북유럽 5개 국가에도 새롭게 진출하게 됐다.

김정훈은 자큐보의 신규 제형 제품 출시 및 적응증 추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2025년 4월 자큐보의 구강붕해정 제형 신규 품목허가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 허가를 받게 되면 온코닉테라퓨틱스는 P-CAB 계열 신약 중 구강붕해정을 보유한 세계 두 번째 기업이 된다.

기존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외 위궤양, NSAIDs유발소화성궤양예방,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등의 적응증 임상도 진행하고 있다.

위궤양 적응증으로는 2025년 5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25 미국 소화기질환주간’에서 임상3상 결과를 발표한 바 있으며 NSAIDs유발소화성궤양예방 적응증으로는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다.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적응증으로는 임상3상 IND 제출 단계에 있다.

김정훈은 다른 핵심 파이프라인 ‘네수파립’의 연구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네수파립은 PARP와 Tankyrase를 동시에 저해하는 이중기전 합성치사 항암신약이다.

2025년 현재 췌장암과 자궁내막암 적응증을 중심으로 하는 임상2상이 진행 중이며 2025년 3월에는 위암 및 위식도접합부암 적응증으로 미국 식품의약국의 희귀의약품 지정도 받았다.

미국 FDA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면 신속심사(Fast Track), 조건부 승인(Accelerated Approval)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네수파립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 평가
[Who Is ?] 김정훈 온코닉테라퓨틱스 대표이사

김정훈 온코닉테라퓨틱스 대표이사(왼쪽)가 2024년 2월29일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의 '대한민국신약개발상' 시상식에서 기술수출상을 받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

신약 연구, 국내외 임상, 글로벌 사업개발 등 신약개발 전주기를 모두 경험한 신약 임상개발 전문가다.

김정훈은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학교 대학원에서 임상약학 석박사 과정을 이수했다. 이후 1997년부터 독일 베링거인겔하임 전임연구원으로 근무했고 브티리시 컬럼비아 아동·여성 병원, 미국 바이오젠 등에서 임상 연구를 맡았다.

LG생명과학으로 자리를 옮기고 나서는 B형간염과 서방형 인성장호르몬(SR-hGH) 등 대형 프로젝트를 관리하며 임상부터 신약 허가까지 맡아 전주기경험을 쌓았다. 이후 한미약품과 먼디파마, 2015년 차바이오그룹 서울CRO를 거쳐 2020년 온코닉테라퓨틱스에 대표이사로 합류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에 합류한 뒤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의 연구개발을 주도했다.

2024년 제37호 국산신약으로 품목허가를 받아내는 데 성공했다.

자큐보 개발과 허가 등을 통해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건사고
[Who Is ?] 김정훈 온코닉테라퓨틱스 대표이사

▲ 온코닉테라퓨틱스 본사 내부 전경. <온코닉테라퓨틱스>

△급격한 주가 상승으로 ‘단기과열종목’ 지정예고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2025년 3월31일 온코닉테라퓨틱스에 대해 단기과열종목 지정을 예고했다.

한국거래소는 특정 종목의 당일 종가가 직전 40거래일 종가 평균의 130% 이상, 당일을 포함한 최근 2거래일 일별 거래회전율 평균이 직전 40거래일 일별 거래회전율 평균의 600% 이상, 당일을 포함한 최근 2거래일 일별 주가변동성 평균이 직전 40거래일 일별 주가변동성 평균의 150% 이상 중 한 가지 요건을 만족하면 그 종목에 대해 단기과열종목 지정을 예고할 수 있다.

이어 예고일로부터 10일 이내 어느 특정일에 위 3가지 요건에 모두 해당하고 해당일의 종가가 직전 거래일 종가와 지정예고일의 전일 종가보다 상승한 경우, 그 다음 매매거래일부터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한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단기과열종목 지정예고일인 3월31일 전날 종가인 1만9980원보다 29.8% 높은 2만59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도 3월27일 696만4108건에서 3월28일 1375만9700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에 단기과열종목 지정예고를 받았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같은 날인 2025년 3월31일 온코닉테라퓨틱스가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다며 온코닉테라퓨틱스를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한다고 공시했다. 2025년 3월31일 종가가 5일 전 종가보다 60% 이상 상승한 탓이다.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투자경고종목→투자위험종목 단계로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된다. 투자경고·위험종목 단계에서는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김정훈 온코닉테라퓨틱스 대표이사

김정훈 서울CRO 대표이사(왼쪽)가 2018년 3월14일 엠모니터와 '체외진단기기 공동개발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1997~2001년 미국 바이오젠(BIOGEN), 독일 베링거 인겔하임(Boehringer Ingelheim)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2001~2006년 LG생명과학 임상개발 부장을 지냈다.

2006~2007년 한미약품 글로벌 임상개발 이사를 역임했다.

2007~2014년 먼디파마(Mundipharma) 아시아태평양지역 사업개발 총괄을 지냈다.

2015~2019년 차바이오텍의 임상시험 전문 계열사 서울CRO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차의과학대학교, 성균관대 약학대학 교수로 강단에 섰다.

2019~2020년 크리스탈지노믹스 신약개발 부사장을 지냈다.

2020년 온코닉테라퓨틱스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 학력

캐나다 사이먼 프레이저 대학교(Simon Fraser University)를 졸업했다.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임상약학으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온코닉테라퓨틱스는 김정훈을 비롯 등기이사 2명에게 2024년 총 6억2228만 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1인당 평균보수액은 3억1114만 원이다.

김정훈은 2025년 4월15일 기준 온코닉테라퓨틱스 주식 5만 주(0.45%)를 들고 있다. 이는 2025년 6월12일 종가(2만3650원) 기준 11억8250만 원의 가치를 가진다.

김정훈은 캐나다 국적 보유자다. 영문 이름은 김존(Kim John)이다.

어록
[Who Is ?] 김정훈 온코닉테라퓨틱스 대표이사

김정훈 온코닉테라퓨틱스 대표이사가 2024년 12월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사업방향과 발전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온코닉테라퓨틱스의 핵심적 경쟁력은 37호 신약(자큐보)을 실질적으로 허가를 받아 성공적으로 상업화한 것이다. 안정적 연구개발을 위한 현금창출원으로서 외부에서 자금을 계속해서 구하는 것이 아니라 자체의 안정적 수입을 통해 연구개발을 지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 위산역류 치료제인 양성자펌프억제제(PPI) 계열 치료제를 복용했을 때는 당장 효과가 없고 아침 일찍 복용할 때 24시간 효능이 없는 문제가 있다. 하지만 자큐보는 양성자펌프억제제 대비 강한 효능이 있고 복용 이후 1시간 안에 빠른 효능을 발현하며 오래 지속되는 등 ‘베스트 인 클래스(계열 내 최고)’ 신약으로 볼 수 있다.”

“합성치사 이중표적 항암 후보물질인 ‘네수파립’은 한국과 미국에서 췌장암을 타깃으로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은 상태다. 2024년 현재 진행하고 있는 췌장암 2상을 종료한 이후에 조건부 허가를 받는게 목표다.” (2024/12/02,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자스타프라잔의 기술수출은 새로운 국산 신약으로써의 가치를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할 수 있었던 좋은 계기였다. 이번 수상을 통해 연구자 및 임직원의 노력을 인정해주셔서 감사드리며 더 좋은 의약품 연구개발에 힘쓰는 온코닉테라퓨틱스가 되겠다.” (2024/02/29,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의 대한민국신약개발상 기술수출상을 수상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