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이사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이사.

이승건은 비바리퍼블리카의 대표이사다.

오프라인과 해외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비바리퍼블리카의 미국 증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1982년 1월30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영동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치의학과를 졸업했다.

삼성의료원에서 전공의 과정을 밟고 공중보건의로 근무했다.

2013년 비바리퍼블리카를 설립하고 송금서비스사업을 시작했다.

토스증권과 토스뱅크를 세워 증권과 은행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한국 핀테크분야를 개척한 인물로 꼽히며, 한국핀테크협회 초대 회장과 사단법인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으로 활동했다.

모험심이 강하고 서비스의 사소한 부분까지 직접 챙길 정도로 꼼꼼하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이사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이사가 2025년 2월26일 서울 성동구 앤더슨씨에서 열린 토스 앱 10주년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비바리퍼블리카>

△ESG경영 보폭 넓혀
비바리퍼블리카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강화에 힘을 싣고 있다.

비바리퍼블리카 토스는 2025년 5월 ESG경영 철학과 사업 전략 체계를 수립할 프로젝트 매니저 채용에 나섰다.

ESG 프로젝트 매니저는 이번에 새롭게 신설된 직무다. 업무영역에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포함한 대외 공시자료 작성, 주요 글로벌 ESG 기준에 맞는 ESG 정책과 프레임워크 수립 등을 맡는다.

비바리퍼블리카는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도 도입했다.

2024년 7월2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본사에서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 도입 선포식을 진행했다.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은 기업이 공정거래 관련 법규를 준수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제정해 운영하는 내부 준법시스템 및 행동규범을 말한다.

비바리퍼블리카는 프로그램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별도의 기준을 마련키로 했다. 팀원들이 준수해야 할 공정거래 관련 법규 이해를 위한 자율준수 편람 및 교육을 진행한다.

공정한 거래 문화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수시로 점검하는 동시에 개선활동도 수행한다는 방침을 세워뒀다.

이승건은 선언문을 통해 “준법경영은 기업의 존립과 성장에 필수적 사항”이라며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 도입이 토스팀이 지향하는 자율과 책임의 가치를 반영하는 결정이라고 생각하며 이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해외송금 서비스 시작
비바리퍼블리카는 핀테크기업과 손잡고 토스 애플리케이션(앱)에 해외송금 서비스를 추가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2025년 5월 해외송금 전문 핀테크기업 ‘모인’ 서비스를 토스 애플리케이션(앱)에 연동해 내국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간편해외송금 기능을 시작했다.

모인은 시중은행과 비교해 최대 4배 빠른 송금속도와 90% 저렴한 수수료를 앞세운 핀테크 스타트업이다. 모든 통화에 환율 우대 100% 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서비스 추가로 토스 앱 이용자는 세계 60개 국가로 연중무휴 24시간 환율 우대 100%의 혜택을 받으며 송금을 할 수 있게 됐다.

토스는 글로벌 외환솔루션기업 센트비와 협력해 국내 장기 체류 외국인을 위한 해외송금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2025년 3분기 안에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수익사업 강화로 흑자기조 유지에 힘 실어
이승건은 광고와 커머스(쇼핑) 등 토스 애플리케이션(앱) 수익사업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2025년 5월 광고와 커머스부문 서버 개발자와 머신러닝(ML) 엔지니어 집중 채용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 부문 1차 직무 면접을 보는 모든 지원자에게 100만 원을 지급한다는 파격 조건을 내걸었다.

이승건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용 글을 올리면서 “토스는 올해(2025년) 1천 명 이상의 채용을 진행한다”며 “토스가 하는 대규모 확장은 이게 마지막일 것 같고 여전히 10배의 성장이 남은 토스호에 승선할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광고는 플랫폼 사업자인 토스의 대표적 수익사업으로 꼽힌다.

플랫폼 사업은 보통 사용자와 트래픽 확보를 위한 무료 서비스 모델이 핵심이다 보니 성장과정의 적자는 필수적 과정으로 여겨진다. 그 뒤 플랫폼이 성장하면 광고와 수수료 등이 대표 수익모델이 된다.

토스도 복잡한 인증과정과 수수료가 없는 송금서비스에서 출발해 이용자 2840만 명의 플랫폼으로 커지면서 광고와 수수료사업을 점점 키우고 있다.

광고, 대출중개, 간편결제, 세무, 증권 등 사업부문이 포함된 컨슈머 서비스 매출 비중은 2022년 36.4%에서 2023년 42.5%, 2024년 58.2%로 높아졌다. 반대로 결제단말기 판매 등 머천트 서비스 매출 비중은 같은 기간 63.6%, 57.5%, 41.8%로 차츰 축소되고 있다.

토스는 미래 수익모델로 쇼핑 서비스에도 힘을 싣고 있다.

토스는 2024년 12월 앱 개편을 통해 토스쇼핑을 홈화면 하단 가운데로 배치했다. 쇼핑을 토스 앱 핵심 서비스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쇼핑 서비스는 토스 플랫폼 사용자 수와 경쟁력을 적극 활용해 빠른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영역이다. 토스페이 등 결제 서비스와 연계, 상품 노출을 원하는 플랫폼 입점 판매자들의 광고 수요 등으로 사업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토스쇼핑은 2023년 토스페이 안 공동구매 서비스로 시작해 2023년 9월 들어 판매자들이 입점해 상품을 파는 오픈마켓 시스템을 구축했다. 2025년 5월 기준 입점 판매자는 3만~4만 명 수준이다.

△10대 고객 서비스로 미래 고객 확보
비바리퍼블리카는 MZ세대를 넘어 알파세대를 새로운 고객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알파세대는 어려서부터 기술적 진보를 경험하며 성장한 세대로 보통 2010년 이후 태어난 이들을 지칭한다.

비바리퍼블리카는 2025년 5월 기준 토스의 어린이·청소년 금융서비스 ‘틴즈’ 누적 가입자가 300만 명을 넘어섰다. 틴즈 서비스가 2021년 7월 출시 후 3년9개월 만이다.

토스 틴즈는 만 7세부터 만 18세까지 이용할 수 있는 전용 서비스다.

틴즈의 대표적 서비스인 어린이·청소년 전용 선불식 충전카드 ‘유스카드’는 2021년 12월 출시 뒤 누적 발급건수가 320만 장에 이른다.

틴즈는 이밖에 청소년 전용 금융교육 콘텐츠 ‘머니스터디 카페’와 ‘모의 주식투자’ 등 콘텐츠도 제공하고 있다.

이들 어린이·청소년을 일찌감치 토스에 익숙하고 토스가 편한 충성도 높은 고객으로 끌어들이는 데 힘을 쏟고 있다.

 [Who Is ?]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이사

▲ 비바리퍼블리카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창업 뒤 첫 연간 흑자 성공
비바리퍼블리카는 2024년 창업 11년 만에 첫 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2024년 연결기준 매출 1조9556억 원, 영업이익 907억 원, 순이익 213억 원의 실적을 거뒀다.

매출은 2023년보다 42.7% 늘어났다. 영업손익과 순손익은 2013년 회사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수익 기여도가 높은 컨슈머 서비스부문이 성장을 이끌었다”며 “토스의 주요 서비스와 토스증권, 토스페이먼츠, 토스인컴, 토스인슈어런스 등 자회사의 고른 성장으로 매출이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비바리퍼블리카 컨슈머 서비스부문은 송금, 중개, 광고, 간편결제, 증권, 세무 등 서비스를 포함하고 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별도기준으로도 첫 흑자를 냈다.

2024년 비바리퍼블리카 별도기준 매출은 5871억 원, 영업이익은 115억 원, 순이익은 480억 원을 기록했다.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74.6% 급증했고 영업손익과 순손익은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거뒀다.

플랫폼사업은 수익모델이 궤도에 오르면 추가 비용이 줄면서 결국 이익이 늘어나는 구조인 만큼 이승건의 뚝심이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평가된다.

이승건은 핵심 서비스인 금융플랫폼 토스에 이어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서비스 각 사업영역에서 공격적 확장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실제 토스뱅크, 토스증권 등 핵심 관계사들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토스뱅크는 2024년 별도기준 순이익 457억 원을 거뒀다. 2023년 175억 순손실에서 회사 출범 후 처음으로 연간 순이익을 거두며 흑자를 내는 해가 됐다. 토스증권은 2023년 순손익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2024년에는 영업이익도 출범 3년만에 첫 흑자를 거뒀다.

비바리퍼블리카는 2025년 1분기에도 연결기준 영업이익 709억 원, 순이익 489억 원을 내면서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비바리퍼블리카는 2013년 설립 뒤 매출이 빠르게 증가했지만 2023년까지 순이익을 내지 못하는 적자기업이었다. 이에 수익성 개선이 기업가치 확대를 위한 최우선 과제로 꼽혔다.

비바리퍼블리카는 2021년 7499억 원, 2022년 1조1333억 원, 2023년 1조3706억 원으로 늘어났다.

반면 대규모 순손실도 이어졌다. 비바리퍼블리카는 2021년 순손실 2034억, 2022년 순손실 3532억 원, 2023년 순손실 2166억 원의 실적을 냈다.

이승건은 2024년 첫 연간 흑자전환에 성공한 뒤 언론에 “토스 애플리케이션(앱) 출시 10년 만에 거둔 이번 성과는 토스의 성장 전략이 안정적 사업모델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토스는 앞으로도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 혁신과 플랫폼 고도화를 통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함께 강화해 가겠다”고 밝혔다.

△얼굴인증 등 인공지능 서비스 도입 속도
비바리퍼블리카는 토스앱에 얼굴인증 등 인공지능(AI) 서비스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2025년 3월 편의점 CU와 GS25 일부 매장에 ‘페이스페이’ 서비스를 도입했다.

페이스페이는 토스앱에 얼굴과 결제수단을 등록해두면 오프라인 편의점 등의 전용 단말기 얼굴 인식을 통해 결제를 할 수 있는 서비스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서울 각 지역으로 페이스페이 결제 서비스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앞서 사내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촐퇴근, 카페 이용 등에 페이스페이 서비스를 사용해왔다.

토스에 따르면 페이스페이는 1초 만에 99.99% 정확도로 얼굴 인증이 된다. 페이스페이 관련 모든 데이터는 암호화하고 별도 서버에서 관리하는 등 보안체계도 고도화했다.

사진, 동영상 등을 통한 가짜 얼굴 인증을 거르기 위해 얼굴 위변조 방기기술인 ‘라이브니스’를 적용하고 24시간 이상거래탐지시스템도 가동한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앞서 2024년 8월 코리아핀테크위크에 참여해 얼굴 인증 암표방지 서비스와 나의 소비 아바타 만들기 등 얼굴인증을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였다.

얼굴 인증 암표방지 서비스는 토스앱의 생체정보 인증방식 가운데 하나인 얼굴인증 서비스를 통해 얼굴을 등록하면 공연장 입장 때 별도의 티켓 확인 없이 얼굴인식을 통해 입장할 수 있는 서비스다.

토스는 티켓 플랫폼을 운영하는 인터파크트리플, 엔터테인먼트기업 하이브와 얼굴 인증 암표방지 솔루션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었다. 협약엔 토스가 보유한 생체정보 인증 방식 가운데 하나인 얼굴 인증 기술을 티켓 구매 및 공연장 입장을 위한 본인 인증 수단으로 활용하는 내용을 담았다.

나의 소비 아바타 만들기도 토스 앱 얼굴 인증 기술을 적용한 서비스다. 토스 앱에 얼굴을 등록하면 인공지능(AI)이 사용자와 닮은 아바타를 생성하고 소비내역을 분석해준다.

비바리퍼블리카는 2024년 10월 LG유플러스와 ‘인공지능 기술 제휴’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협약에 따라 LG유플러스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기술 ‘익시(ixi)’를 활용해 제작한 콘텐츠를 토스 앱에서 제공하기 시작했다. 익시와 토스 지적재산(IP)을 접목한 서비스와 콘텐츠 개발, 공동 마케팅 등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토스의 기업 서비스(B2B)에도 익시 기능을 적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승건은 “LG유플러스와 협력해 토스 앱 사용자 경험을 발전시킬 수 있게 됐다”며 “폭넓은 사용자를 보유한 토스와 LG유플러스가 새로운 디지털 혁신의 역사를 써 내려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Who Is ?]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이사

이승건 토스 대표이사(왼쪽)가 2024년 8월12일 하이브, 인터파크트리플과 '얼굴인증 암표방지 솔루션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김태호 하이브 최고운영책임자(COO, 가운데), 최휘영 인터파크트리플 대표이사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이브>

△스타트업 혁신 생태계 구축 지원
이승건은 스타트업 지원과 협력 확대를 통한 혁신 생태계 조성에 힘을 싣고 있다.

이승건은 2025년 2월26일 ‘토스 10주년, 새로운 출발선’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5년 동안 스타트업에 1조 원을 투자해 혁신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투자뿐 아니라 토스와 함께 새 서비스를 만들어가는 데 필요한 대출, 마케팅,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부문에서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토스가 자체 개발한 혁신기술과 도구, 인프라, 트래픽 등도 2025년 안에 무료로 공개하기로 했다.

스타트업의 혁신 서비스를 소비자들이 더 많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토스 생태계에서 스타트업들이 가파른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비바리퍼블리카는 2024년 민간 중심 벤처투자펀드인 ‘스타트업코리아펀드’에도 출자했다.

스타트업코리아펀드는 2027년까지 2조 원 이상의 펀드 조성을 목표로 한다. 펀드는 정부 재정 30%, 민간 자금 70%로 구성된다.

핵심 출자분야는 초격차(딥테크 스타트업 투자)를 비롯 세컨더리(구주 투자·펀드 LP지분 유동화·인수합병 투자), K-글로벌(한국인 창업가 보유 해외법인 투자) 등 세 가지다.

이승건은 앞서 2022년 6월16일 ‘넥스트라이즈 2022 서울’ 행사에서 스타트업 대표들을 대상으로 ‘살고자 하면 죽고, 죽고자 하면 산다’를 주제로 강연을 한 바 있다.

이승건은 이 자리에서 14년 전 오프라인 만남을 기록하는 소셜미디어 서비스 ‘울라블라’를 개발하고 실패를 겪었던 경험을 언급하며 생태계 활성화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승건은 2022년 5월부터 7월까지 토스 유튜브 채널을 통해 국내 최대 스타트업 경연대회인 ‘파운드(FOUND)’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 프로그램에 투자금 10억 원을 내걸었고 지원한 400여 개 국내 스타트업 가운데서 최종 우승 3개사를 선정했다.

이승건은 “세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도전이 계속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토스도 생태계 조성에 함께 하겠다”며 “입상자 외에도 본선에 진출한 파운더들 중 신청자를 대상으로 직접 스타트업 운영 및 사업 전반에 대한 추가 세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2022년부터 해마다 개발자 행사 ‘슬래시’를 열고 후원금하는 관련 분야 우수 인재 육성에도 나서고 있다.

△글로벌 진출 계획 내놔
이승건은 간편송금서비스 토스앱 출시 10주년 행사에서 글로벌시장 진출 청사진을 내놓았다.

이승건은 2025년 2월26일 서울 성수동 앤더슨씨 ‘토스 10주년, 새로운 출발선’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5년 안에 토스앱 이용자의 절반 이상을 외국인 이용자로 채우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승건은 “토스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송금, 조회, 혜택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토스의 사용경험을 세계 모두에 퍼뜨리겠다”며 “지금은 토스가 한국 소비자들만 이용하는 서비스지만 5년 뒤에는 ‘토스는 세계 사람들이 다 쓰지’ 이렇게 생각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토스는 세계적으로도 봐도 드문 월 활성 이용자수, 앱 접속 횟수 등에서 높은 충성도를 지닌 대규모 고객을 보유한 금융 슈퍼앱이라고 자평하며 글로벌시장 진출을 놓고 자신감을 보였다.

토스는 토스뱅크, 증권 등 금융사업에 더해 2년 전 쇼핑분야로 진출했고 차량공유서비스 타다 등도 인수해 자회사로 가지고 있다.

이에 동남아 슈퍼앱으로 꼽히는 그랩처럼 해외 결제시장뿐 아니라 은행, 증권 등 기타 금융서비스와 생활서비스 플랫폼으로 성장계획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승건은 이밖에도 오프라인 사업과 생활서비스 확장 등 계획을 발표했다.

이승건은 “앞으로 토스의 100년은 금융을 넘어 소비자의 모든 일상으로,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으로, 그리고 국내를 넘어 글로벌로 가는 여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증시 기업공개(IPO) 추진
이승건은 미국 증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2024년 10월 국내 상장 작업을 중단했다. 대신 미국 증시 상장을 검토에 나섰다. 외국계 투자은행을 대상으로 주관사 선정을 진행하면서 미국시장 상장으로 방향을 확정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앞서 2024년 2월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공동 주관사로 삼성증권을 선정하면서 기업공개 추진을 본격화했다. 하지만 2024년 국내 기업공개시장은 인터넷은행 케이뱅크가 상장을 연기하는 등 전반적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상황이 좋지 않았다.

투자업계는 비바리퍼블리카가 국내에서 기업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기 어려울 수 있다는 판단에 미국 증시로 방향을 튼 것으로 분석했다.

 [Who Is ?]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이사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이사(오른쪽)가 2021년 10월20일 열린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출범 5주년 콘퍼런스 '더 창업가'에서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과 대담을 진행하고 있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

△금융경영연구소 ‘토스인사이트’ 출범
비바리퍼블리카는 금융시장과 정책을 연구·분석하는 싱크탱크를 설립했다.

2024년 9월 비바리퍼블리카 금융경영연구소 ‘토스인사이트’가 출범했다. 토스인사이트 초대 연구소장은 홍기훈 홍익대학교 경영학과 교수가 맡았다.

토스인사이트는 핀테크업권을 중심으로 관련 금융정책을 연구하고 시장 동향을 분석하는 역할을 맡는다.

토스인사이트는 토스 기업전략팀을 주축으로 리서치 인력을 채용, 조직을 보강한다는 방침을 세워뒀다. 비바리퍼블리카는 토스인사이트의 연구 결과를 경영과 관련된 의사결정에 활용하며 싱크탱크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신세계 쓱페이·스마일페이 인수 불발
이승건은 신세계 쓱페이·스마일페이 인수를 추진했다. 하지만 성과를 보지 못했다.

2024년 4월 비바리퍼블리카와 신세계그룹 사이 진행됐던 쓱페이·스마일페이 인수 협상이 최종 무산됐다.

토스 관계자는 “쓱페이·스마일페이는 시너지 창출 방안과 관련해 일부 이견이 있어 최종적으로 협상이 결렬됐다”며 “신세계 유니버스클럽 파트너십을 비롯한 사업적 협업은 지속할 예정이고 앞으로 토스페이 가맹점을 계속 늘리면서 범용성을 키우는 데 집중하려 한다”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은 앞서 2023년 6월 SSG페이·스마일페이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비바리퍼블리카를 선정하고 협상을 시작했다. 유통업계에서는 매각 대금을 1조 원 안팎으로 추정했다.

비바리퍼블리카와 신세계그룹은 매각 대금 일부만 현금으로 받고 나머지는 토스 주식으로 받아 전략적 제휴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협상을 진행해왔다.

이승건은 이보다 먼저 2023년 BGF리테일과 제휴를 맺고 오프라인 결제시장에 진출하면서 간편결제사업 확대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토스페이는 온·오프라인 가맹점 수가 10만 개 수준으로 파악된다.

반면 간편결제시장의 양강인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는 각각 자체 가맹점이 수백만 개에 이르며 삼성페이, 제로페이 등과 제휴해 범용성을 확보하고 있다.

간편결제업계에 따르면 토스와 인수협상이 무산된 신세계그룹의 쓱페이·스마일페이는 2025년 5월 기준 카카오페이가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대환대출 서비스 확장
토스는 신용대출에 이어 전세대출로 대환대출 서비스를 확장했다.

토스는 2024년 1월31일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해 전세자금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시작했다.

전세대출 갈아타기는 기존 대출보다 더 나은 조건의 대출로 이동할 수 있는 서비스로 토스는 신한은행, 하나은행, 케이뱅크 등 금융사와 제휴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토스는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알고리즘 검증사인 코스콤에서 ‘이해상충 방지 알고리즘 인증 확인서’를 받았다. 금융소비자 보호에 관한 감독규정을 준수하고 금융소비자 보호 만전을 위해 선도적으로 취한 조치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토스 관계자는 “토스는 금융소비자의 선택권을 강화하고 서민 주거 금융비용을 줄이는 등 국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금융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토스는 앞서 2023년 5월에는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내놨다. 제휴 금융사는 NH농협은행과 하나은행 등 1금융권, 신한카드, KB캐피탈 등 2금융권 등을 포함한다.

토스는 대출 갈아타기 상품을 이용한 고객에게 이자비용 절약과 수수료에 관한 요약 보고서와 상환에 이르기까지 대출 사이클에 맞는 관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Who Is ?]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이사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이사(오른쪽)가 2019년 7월4일 서울 강남구 아크플레이스빌딩에서 한준성 KEB하나은행 미래금융그룹 부행장과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은행>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 매각 철회
이승건은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 매각에 나섰다. 하지만 이를 철회하고 수익성 개선에 다시 힘을 싣고 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2023년 6월 타다 운영사 VCNC 지분을 두고 전동킥보드·전기자전거 운영사 더스윙과 매각 협상을 벌였다. 하지만 2개월여만인 같은해 8월 관련 협상을 철회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더스윙에 VCNC 보유 지분 60%를 약 240억 원에 매각하는 내용으로 협상을 이어왔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앞서 2021년 10월 약 400억 원을 투자해 VCNC 지분 60%를 확보했다.

이번 매각 협상 철회는 타다 지분을 절반 가까이 줄어든 금액으로 매각한다는 데 부담을 느꼈다는 분석이 나왔다. 차라리 자체 활용 방안을 찾기로 방향을 바꿨다는 것이다.

비바리퍼블리카는 2025년 보유하고 있던 VCNC 전환사채 100억 원 규모를 보통주로 전환하고 쏘카가 보유한 VCNC 지분도 모두 인수해 VCNC 지분율을 100%로 높이고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미국 경제사절단 참여, 금융사 유일
이승건은 2023년 4월20일 윤석열 대통령과 동행하는 미국 경제사절단에 국내 금융회사 가운데 유일하게 함께 했다.

경제사절단은 주요 경제단체 대표와 관련 공공기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됐다. 그 가운데 기업인은 122명이었다.

정부는 경제사절단의 핵심 키워드가 ‘공급망’, ‘첨단 과학기술’, ‘첨단 기업 투자 유치’라고 설명했다.

이승건은 경제사절단으로 간 미국행에서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시 페이팔 본사를 찾아 댄 슐먼 페이팔 회장과 만났다. 페이팔은 글로벌 전자결제 기업이다. 앞서 2017년과 2018년 각각 토스에 대한 투자를 시행한 바 있다.

이승건은 댄 슐먼 회장과 만남을 두고 “이번 미팅을 통해 토스와 페이팔 사이 공고한 신뢰 및 유대를 재확인할 수 있었다”며 “세계에서 가장 큰 전자결제 기업 중 하나를 운영하는 리더로부터 경험과 지혜를 공유받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알뜰폰사업 진출
이승건은 2022년 7월 알뜰폰기업 지분을 인수해 토스에서 알뜰폰 서비스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2022년 7월21일 알뜰폰 가입자 10만 명을 확보하고 있던 중소 알뜰폰 사업자 머천드코리아의 지분 100%를 인수해 ‘토스모바일’ 서비스를 개시했다.

비바리퍼블리카가 인수한 머천드코리아는 1998년 설립돼 20년 동안 통신사업을 해왔다. LG유플러스의 1호 알뜰폰 사업자로 선정된 데 이어 통신 3사 모두와 계약을 맺고 알뜰폰 사업을 운영해왔다.

이승건은 머천드코리아 인수 뒤 언론에 “가계 지출의 큰 부분이 통신비인데 오랫동안 혁신이 없어 토스가 뛰어들게 됐다”며 “토스의 선한 영향력이 통신에서 퍼질 수 있도록 끈기를 갖고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투자 유치로 기업가치 인정받아
이승건은 투자 유치에 잇달아 성공해 비바리퍼블리카의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비바리퍼블리카는 2022년 7월20일 3천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7월과 8월 두 차례로 나뉘어 진행되는 투자에서 7월에만 3천억 원 규모의 투자를 확정한 것이다. 이어 같은 해 8월 2300억 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토스는 투자 유치로 확보한 자금을 토스뱅크, 토스증권 등 주요 계열사의 성장 가속을 위한 추가 투자 및 신규 사업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투자 유치를 통해 토스의 기업가치는 8조5천억 원으로 평가받았다. 2021년 6월 투자 유치 때 평가받은 8조2천억 원을 소폭 웃돌았다.

앞서 이승건은 2021년 6월14일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애초 2천억 원을 유치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유치 과정에서 2배 이상인 4500억 원의 투자금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찍이 비바리퍼블리카는 2018년 12월 클라이너파킨스 등 글로벌 벤처캐피털로부터 8천만 달러(947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스타트업을 뜻하는 ‘유니콘 기업’ 반열에 올라섰다.

이승건은 그 뒤 2019년 해외투자 유치에서 2조 원이 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았고 빠르게 사업을 확장하면서 2021년에는 비바리퍼블리카를 기업가치 8조 원 규모의 기업으로 키웠다.

2022년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 IPO)에서 기업가치를 9조 원 안팎으로 평가받았다.

 [Who Is ?]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이사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이사가 2019년 3월28일 '토스뱅크' 기자회견에서 사업소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3번째 인터넷은행 ‘토스뱅크’ 출범
이승건은 2021년 11월5일 인터넷은행인 토스뱅크를 출범시켰다.

금융사업을 인터넷 전문은행으로 확장하려 노력했는데 토스뱅크 출범으로 뜻을 이뤘다.

이승건은 2019년부터 토스뱅크 설립에 공을 들였다. 특히 재무 안전성 문제 해결에 신경을 쓴 것으로 평가된다.

토스뱅크는 비바리퍼블리카가 60.8%의 지분으로 최대주주가 되고 알토스벤처스, 굿워터캐피탈, 리빗캐피탈 등 글로벌 벤처캐피털이 19.3% 지분을 보유하는 것으로 초기 주주를 구성했다.

하지만 이들 글로벌 벤처캐피털이 결과적으로 토스뱅크에 관한 지배적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에 이승건은 KEB하나은행과 SC제일은행, 중소기업중앙회 등 안정적 기관투자자를 끌여들여 자본 안정성을 보강했다.

이승건은 “토스의 모든 주주는 토스의 비전과 사업에 관해 오랫동안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전폭적 지지를 해왔고 모든 투자자가 다른 조건 없이 상환권을 포기하는 과감한 결정을 한 것 역시 큰 신뢰를 바탕으로 이뤄졌다”며 “이를 통해 자본 안정성에 관한 이슈를 일단락하고 토스가 금융혁신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2024년 말 기준 전환주를 포함 토스뱅크 지분 38.39%를 보유해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밖에 이랜드월드(10%), 한화투자증권(10%), 중소기업중앙회(10%), 하나은행(7.78%),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7.28%) 등이 주요 주주로 있다.

토스뱅크는 출범 뒤 8차례 유상증자를 실시해 2023년 말 기준 자본금을 약 1조9400억 원까지 확충했다.

토스뱅크는 2024년 별도기준으로 순이익 457억 원을 거두면서 회사 출범 뒤 첫 연간 순이익 흑자전환에도 성공했다.

△증권업으로 금융사업 영토 넓혀
이승건이 토스증권을 설립해 증권업에 진출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2020년 11월18일 금융위원회로부터 투자중개업 본인가를 받고 토스증권을 설립했다. 국내에서 새로운 증권사가 출범한 것은 2008년 IBK투자증권, KTB투자증권 설립 이후 12년 만이었다.

이승건은 기존 증권사들과의 차별성을 확보하기 위해 2030세대를 기반으로 성장한 미국의 주식거래 플랫폼 '로빈후드'와 유사한 형태의 사업모델을 선보였다.

로빈후드는 미국의 스타트업 주식 거래 플랫폼으로 가입자 수가 1300만 명에 이른다. 가입자는 주로 20~30대이며 평균 연령은 31세다.

로빈후드는 다양한 거래 상품에 맞는 트레이딩 툴을 제공해 투자를 처음 하는 사람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사용자경험(UX)을 선보인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승건은 토스증권에서 편리한 사용자경험을 선보이기 위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해 비대면으로 계좌 개설부터 주식거래까지 가능하게 했다. 토스증권은 2024년 상반기에는 웹트레이딩시스템(WTS) ‘토스증권PC’를 출시해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토스증권은 WTS 서비스와 함께 미국 회사채, 파생상품 등에 투자하는 금융상품을 출시해 증권사 리테일부문 1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토스페이먼츠 설립해 전자지급결제사업(PG) 확장
이승건은 2020년 8월3일 토스페이먼츠를 출범시키며 전자지급결제사업 확장에 나섰다.

토스페이먼츠는 LG유플러스의 전자지급결제사업(PG) 부문을 인수해 설립한 회사다.

전자지급결제사는 온라인쇼핑몰과 카드사 및 은행 등 원천사 사이에서 결제 솔루션 구축과 대금 정산 등을 수행한다. 토스페이먼츠는 LG유플러스의 가맹점 및 협력사 계약 등을 모두 인계받아 곧바로 업계 상위권 사업자로 출범했다.

토스는 간편송금 서비스를 기반으로 성장해왔는데 간편결제 부문에서는 사용처가 적은 것이 약점으로 꼽혀왔다.

토스가 인수한 LG유플러스 전자지급결제부문은 가맹점 8만 곳 이상을 보유해 KG이니시스, KCP엔에이치엔한국사이버결제와 함께 전자지급결제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승건은 2019년 12월20일 LG유플러스 전자지급결제 부문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하며 “핀테크 분야에서 토스가 쌓아온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결제서비스 산업에 새로운 혁신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토스페이먼츠는 국내 전자지급결제대행시장에서 상위권에 속하는 주요 사업자 중 하나다.

토스페이먼츠는 KG이니시스, NHNKCP, 나이스페이먼츠 등과 함께 전체 시장의 약 65~70%를 점유하고 있다.

 [Who Is ?]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이사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이사(왼쪽)가 2016년 9월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핀테크 육성협의회 1차 회의에 참석해 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이사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핀테크협회장으로 핀테크업계 대변
이승건은 초대 한국핀테크협회 협회장을 맡아 전체 핀테크업계를 위해 목소리를 냈다.

이승건은 2016년 4월25일 한국핀테크협회의 정식 출범과 함께 초대 협회장으로 선출됐다.

핀테크협회 설립준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강한 리더십을 발휘한 점을 인정받아 초대 협회장에 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건은 “핀테크업계 의견을 당국에 잘 전달하는 가교 역할과 함께 다양한 산업군이 자연스럽게 융합될 수 있는 핀테크 허브를 조성하는 것이 협회의 목표”라며 “영국의 핀테크 요람이 된 ‘레벨39’의 국내판이 탄생할 수 있도록 초석을 잘 다지겠다”고 말했다.

이승건은 2018년 2월22일 한국핀테크협회장에서 물러날 때까지 핀테크분야 규제 완화를 지속적으로 요청했다.

이승건은 협회장 재직 중 2017년 7월 소액해외송금업 허가와 같은 해 10월 크라우드펀딩 규제완화 등을 이끌어냈다.

이승건은 2017년 12월11일 한국금융 인터뷰에서 “핀테크 산업의 기술적 진보에 비해 보수적 금융당국의 관행과 감독 기조로 아직은 핀테크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2015년 토스 출범 이후 간편결제 플랫폼으로 빠른 성장
이승건은 토스를 출범시킨 뒤 빠른 속도로 키워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2015년 2월 토스를 공식으로 내놓았다.

2013년 비바리퍼블리카 창업 때부터 간편송금을 활용한 사업을 아이디어로 지니고 있었지만 당시에는 공인인증서를 사용하지 않는 송금에 관한 법규가 없었다.

이승건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금융당국과 은행을 찾아 다니면서 관계자들을 설득하고 토스를 홍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건은 2019년 5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19 핀테크위크에서 “벤처기업인 자격으로 박근혜 대통령을 청와대에서 직접 만나 업무보고를 할 기회를 얻은 것이 관련 규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승건은 토스를 내놓기 전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울라불라’와 모바일 투표용 애플리케이션 ‘다보트’ 등을 출시했지만 업계에서 큰 관심을 끌지는 못했다.

하지만 토스는 출시 이후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속도로 성장했다.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 받은 횟수가 출시 1년 만에 100만 회를 넘었고 2017년 7월에는 1천만 회, 2019년 7월에는 3천만 회를 돌파했다.

2025년 3월 말 기준 토스앱 월간 활성이용자수(MAU)는 2480만 명으로 집계됐다.

△창업 실패와 재도전
이승건은 2011년 공중보건의를 마치고 곧바로 비바리퍼블리카를 창업했다.

그 뒤 모바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울라불라’와 모바일 투표용 애플리케이션 ‘다보트’ 등을 출시했지만 큰 반응을 얻지 못했다.

이승건은 2012년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운영하는 청년창업사관학교에 2기로 입소해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사업자금을 지원받았다.

하지만 청년창업사관학교 졸업 뒤에도 사업 실패가 이어졌다. 당시 회사를 유지하기 위해 외주 개발을 하며 1년가량을 버텼다고 전해진다.

이 과정에서 이승건은 ‘고스트 프로토콜’이라는 이름의 사업발굴 작업을 거쳤다. 팀원들이 서울 각지에 흩어져 사흘 동안 사람들의 삶을 관찰한 뒤 일상에서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찾아냈다.

100개의 아이템을 발견해 그 중 6개를 실행에 옮겼으나 5개는 성공을 거두지 못했고 여섯 번째로 시도한 간편송금 서비스 토스가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2018년 글로벌벤처캐피털로부터 8천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국내 핀테크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유니콘기업에 올랐다. 유니콘기업은 기업가치 1조 원 이상의 스타트업을 뜻한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이사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이사. <비바리퍼블리카>

이승건은 비바리퍼블리카의 미국 나스닥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2024년 2월 국내 상장을 위한 주관사를 선정하면서 기업공개 추진 절차를 본격화했다. 하지만 같은 해 10월 국내 상장 계획을 선회해 미국 증시 입성을 노리고 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인터넷은행뿐 아니라 증권, 보험, 결제, 송금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하나의 앱에 담는 ‘슈퍼앱’ 서비스를 앞세우고 있는데 국내 증시에서 이런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됐다.

성공적 상장을 위해서는 회사 흑자기조를 지속해 수익성을 입증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바리퍼블리카는 2024년 연결기준 매출 1조9556억 원, 영업이익 907억 원, 순이익 213억 원을 거뒀다.

매출은 2023년보다 42.7% 늘어났다. 영업손익과 순손익은 2013년 회사 창사 뒤 처음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비바리퍼블리카는 2024년 창업 11년 만에 첫 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내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성장 잠재력에 더해 안정적 수익구조를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실제 토스뱅크, 토스증권 등 핵심 계열사들이 2024년 흑자전환하면서 기업가치 제고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승건은 토스의 미래 성장전략으로는 금융을 넘어 생활서비스앱으로 확장, 오프라인 사업 확대, 글로벌시장 진출 등 세 가지를 내걸었다.

이승건은 2025년 2월 토스앱 출시 10주년 간담회에서 5년 안에 스타트업에 1조 원을 투자해 토스앱 서비스 협력 등을 확대하고 토스앱 이용자의 절반 이상을 외국인 이용자로 채우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승건은 “앞으로 토스의 100년은 금융을 넘어 소비자의 모든 일상으로,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으로, 그리고 국내를 넘어 글로벌로 가는 여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평가
 [Who Is ?]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이사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이사(왼쪽)가 2023년 4월25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시에 있는 페이팔 본사에서 댄 슐먼 페이팔 페이팔 회장과 만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비바리퍼블리카>

이승건은 국내 핀테크산업의 개척자로 꼽힌다.

이승건이 토스를 준비할 당시 2013년만 해도 국내에서는 핀테크와 관련된 법규조차 마련돼 있지 않았다.

토스의 간편송금 서비스도 금융위원회의 사업인가를 받기 어려울 것으로 점쳐졌지만 이승건은 발로 뛰며 관계자들을 설득해 사업인가를 받아내는 데 성공했다.

토스 간편송금서비스 인가를 시작으로 핀테크투자관련법, 간편결제관련법 등이 연달아 입법됐다. 이 때문에 이승건은 국내 핀테크의 토대를 마련한 인물로 여겨진다.

비바리퍼블리카는 2017년 KPMG와 H2벤처스에서 선정한 세계 100대 핀테크 기업 중 35위에 올랐다. 2018년에는 28위, 다음해에는 29위를 차지했다.

주관이 매우 뚜렷한 인물이라는 주변의 평가를 받는다.

안정적 미래가 보장되는 치과의사를 그만두고 창업에 뛰어든 만큼 혁신적이고 모험심이 강하다는 평가도 듣는다.

20대 마지막 송년회 자리에서 불현듯 ‘인생이 짧다’는 생각이 들어 고민 끝에 당장 죽어도 후회가 없을 일에 매진하기로 결심하고 창업에 뛰어들었다고 한다.

치과의사를 그만두고 부모와 주변인들을 3개월 넘게 설득한 끝에 비바리퍼블리카를 창업했다. 공중보건의 소집해제 바로 다음날 사업자등록을 했다고 한다.

이승건은 언론 인터뷰에서 공중보건의로 일하면서 ‘많은 사람을 돕고 싶다’고 생각한 것이 창업의 결정적 계기였다고 말하기도 했다. 은행결제 등이 번거로워 차라리 이럴 바에야 직접 시스템을 바꿔보자는 ‘욱’하는 심정으로 간편송금 서비스 토스를 구상했다.

공중보건의로 일하며 인문학 서적을 많이 읽었는데 그때 루소의 사상에 영향을 받아 회사이름을 비바리퍼블리카로 지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프랑스 대혁명 당시 민중이 외친 구호로 ‘공화국 만세’라는 뜻이다.

토스를 만들고 나서도 영리 추구가 아닌 금융을 가볍고 안전하게 만드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았다.

2019년 5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19년 핀테크위크에서 “토스는 돈을 벌기 위해 존재하는 회사가 아니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소한 실수도 하지 않으려는 꼼꼼한 성격이다. 최고경영자임에도 토스의 사소한 서비스까지 모두 점검하고 있으며 공식적인 자리에서 저지르기 쉬운 작은 말 실수도 거의 하지 않는 편이다.

이승건은 인간은 일하기 싫어하는 존재라 억지로 일하게 하는 환경은 회사를 비효율적으로 만든다고 봤다. 이에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경영철학을 갖고 있다.

1억 원 무이자 전세자금 대출, 사내 편의점 개설, 1인 1법인카드 지급 등 토스만의 기업문화도 이런 경영철학에서 나왔다.

2022년에는 회사 내부 메신저를 통해 “테슬라 차량을 직원들에게 제공하겠다”고 공지한 뒤 실제 사비를 들여 테슬라 모델S 등 차량 10대를 공수해 추첨을 통해 직원들에게 1년 동안 무상 대여했다.

2025년 4월1일 만우절에는 “계열사 직원 100명을 추첨해 해외 포상여행을 보내주겠다”고 공지하고 실제 직원 100명을 무작위로 추첨해 일본 오키나와 2박3일 단체여행을 보내줬다. 항공 및 체류비용을 모두 이승건이 사비로 부담했다.

직원들에게 자율과 책임을 동시에 부여한다. 일을 향한 몰입을 중요시한다.

이승건은 직원 인센티브 정책에 관해 “제2의 창업이라 생각하고 인센티브 정책을 내놓고 있다”며 “팀원들의 헌신적 노력과 열정에 대한 높은 보상임과 동시에 앞으로 회사가 맞이할 더 큰 도전을 함께 해결해 나가자는 약속의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승건은 닐스 플레깅의 저서 ‘언리더십’을 읽고 생각을 많이 바꿨다고 한다. 언리더십은 기존 리더십의 병폐를 지적하고 직원이 자발적으로 일하는 기업을 이끄는 21세기형 리더십을 제안하는 책이다.

이승건은 이 책을 읽은 후 비바리퍼블리카가 기존 조직과 다르게 언리더십을 실천하는 ‘베타기업’이 되도록 하자는 구호를 만들게 됐다.

‘실패 파티’라는 정기행사를 만들어 그동안 했던 사업 중 실패한 사례를 꼽고 함께 분석한 뒤 실패를 경험한 이들에게 선물을 준다.

포브스코리아가 선정한 ‘2025 대한민국 50대 부자’ 32위에 올랐다.

사건사고
 [Who Is ?]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이사

▲ <비바리퍼블리카>

△고객신용정보 부당이용 혐의로 금감원 제재 받아
비바리퍼블리카는 고객 동의를 거치지 않고 개인신용정보를 활용한 것으로 드러나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금감원은 2024년 10월 비바리퍼블리카에 기관주의와 함께 과징금 53억7400만 원, 과태료 6억2800만 원 등의 처분을 내렸다.

관련 임직원들에게는 감봉, 견책, 주의, 주의적 경고 등 조치를 취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비바리퍼블리카는 2021년 11월2일부터 2022년 4월13일까지 전자영수증 거래정보 2928만여 건을 사업상 분석 목적으로 이용했다.

관련법에 따르면 개인신용정보는 해당 주체가 신청한 금융거래 등의 설정과 유지여부 등을 판단하기 위한 목적으로만 이용돼야 한다.

그 외 목적에 대해선 동의를 받은 경우에만 이용할 수 있다.

△‘티메프’ 정산지연 사태로 결제 선환불 진행
비바리퍼블리카는 티몬과 위메프의 대규모 정산지연 사태에 대응해 선환불을 진행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2024년 7월28일부터 토스 모바일앱과 토스 카카오톡 고객센터를 통해 티몬, 위메프 결제 환불 및 취소요청 접수절차를 시작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당시 언론에 “추가 피해 확산을 최소화하고 기존 결제고객 피해방지를 위해 자체 취소 및 환불 신청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토스는 접수받은 환불 실패 이력과 주문진행상태 등을 자체적으로 검증한 뒤 환불일정을 안내했다.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다른 간편결제사들도 비바리퍼블리카와 마찬가지로 선환불에 나섰다.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는 2024년 7월 초 위메프가 ‘5월 판매자 대금’을 제때 정산하지 못하면서 불거졌다. 위메프와 티몬 정산지연 사태에 따른 피해 판매업체는 4만여 개가 넘고 미정산 금액은 약 1조3천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토스플레이스 가맹정보 수집 논란
비바리퍼블리카의 결제 단말기 제조 계열사 토스플레이스는 2022년9월8일 가맹점 관리 프로그램을 무기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토스플레이스는 가맹점의 정보를 활용해 경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관리 프로그램을 서비스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대리점 등에서 자신들의 정보를 무분별하게 수집했다며 반발했다.

이런 반발에 토스플레이스는 “밴 대리점과 위수탁 계약을 통해 수집하는 모든 정보는 토스플레이스를 포함한 토스 계열사 어느 곳에서도 활용하지 않는다”며 “밴 대리점의 가맹점 통합관리 목적으로만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밴(VAN) 대리점은 카드사와 가맹점 사이에 카드전표 매입과 승인중계 업무를 처리하는 대행사를 말한다.

토스플레이스는 “이번 정보 수집은 법률상 ‘처리위탁’에 해당한다”며 “처리위탁은 정보 활용의 주체가 위탁자(밴 대리점) 본인인 경우로 토스플레이스 사업목적을 위한 정보수집 도구가 아니다”고 해명했다.

토스플레이스는 또 “신규 서비스를 중단하며 기존 수집된 정보 또한 모두 삭제했다”며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새로운 매장 경험을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토스 부정결제 논란
비바리퍼블리카는 2020년 6월3일 온라인 가맹점 세 곳에서 총 8명의 토스 고객 명의로 938만 원의 부정결제가 발생해 개인정보 유출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토스 이용자들 사이에서 토스 서비스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탈퇴 움직임도 나타났다.

이승건은 이전부터 보안 문제를 놓고 토스의 생존과 직결되는 사안이라는 태도를 보여 왔다.

이승건은 앞서 2019년 3월에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보안 문제는 처음부터 저희(토스)에게 생존과 직결된 문제였다. 혹여 사고가 날 수 있는 부분에 관해선 충분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생각을 지니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부정결제 논란과 관련해 개인정보 유출이 아니라 도용된 개인정보를 활용한 부정결제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토스 서버에서 정보가 유출되지 않은 만큼 정보보안에는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경찰은 토스를 통한 부정결제와 관련해 게임기업 블리자드를 압수수색했다.

금융당국은 2020년 7월 초 토스 부정결제 사건과 관련해 토스를 통한 개인정보 유출은 없었다고 잠정적으로 판단을 내렸다.

앞서 고객 정보 유출과 관련 다른 논란도 있었다.

토스 고객센터의 한 직원이 2019년 6월 이용자의 휴대전화 번호를 동의 없이 제3자에게 전달했다. 이에 대해 토스는 “직원의 개인적 실수였다”며 해당 직원을 징계조치하고 사과했다.

△비바리퍼블리카 조직문화 논란
비바리퍼블리카는 사내연애 금지와 스트라이크 제도 등으로 내부 조직문화와 관련 논란을 빚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2019년 초 입사한 신입사원들에게 ‘사내연애를 금지한다’는 내용이 담긴 오리엔테이션 자료를 배포하고 이승건이 오리엔테이션에서 직접 ‘발각되면 해고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보도되며 사생활 침해 논란이 제기됐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이와 관련 사업 초기에 사내문화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사내연애를 권장하지 않는다’는 정도의 안내가 한 차례 있었으나 그 뒤 자연스럽게 이런 안내 조차도 없어졌다고 해명했다.

스트라이크 제도에 관한 불만의 목소리도 제기됐다. 스크라이크 제도는 동료로부터 3회 경고를 받으면 1년 이상의 개선기간을 준 뒤 변화가 없을 경우 퇴출하는 제도다.

이를 두고 일부 직원들은 함께 일하는 동료를 인사부에 신고하게 함으로써 과도한 경쟁을 부추기고 객관적 지표가 없어 개인적 감정이 섞일 우려가 있다고 비판했다.

여러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자 이승건은 2021년 10월9일 스트라이크 제도를 폐지했다.

하지만 비바리퍼블리카는 2023년 도입한 신뢰회복프로그램(TRP)제도를 두고 스트라이크 제도를 사실상 부활시킨 것 아니냐는 시선을 받았다. 이 제도는 저성과자 관리 제도와 비슷한 것이다.

비바리퍼블리카는 TRP제도는 스트라이크 제도와 달리 권고사직 등 인사상 불이익이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금융업 진출 놓고 금융당국과 갈등
이승건은 인터넷전문은행과 증권업 등 금융사업 확대를 놓고 금융감독원과 이견을 보였다.

이승건은 2019년 9월18일 ‘핀테크 스케일업 현장 간담회’에서 “증권업 진출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며 “금융당국에서 우리가 수행할 수 없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승건은 “규정에 따른 요구가 아니라 정성적이어서 우리가 더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증권업 진출을 막은 이슈가 인터넷은행에도 똑같이 적용돼 이대로라면 이 분야 진출도 멈출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금융당국이 토스 측에 요구한 방안의 내용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을 대상으로 작심발언을 한 것으로 풀이됐다.

이승건은 이날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한 토론회 행사에서도 “금융위와 얘기할 때는 진심 어린 조언과 도움을 받는다고 느끼는데 실제로 감독기관들과 얘기하다 보면 진행되는 게 없다”고 말했다.

토스는 2019년 3월 제3인터넷은행 예비인가를 신청했다가 자본구조의 불안정성을 지적받고 한 차례 탈락한 바 있다.

금융당국은 당시 토스 쪽에 감독 규정상 대주주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인터넷전문은행뿐 아니라 증권사의 대주주가 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상환전환우선주(RCPS)로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면서 대주주의 자본 안정성 요건에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고 판단한 것이다.

당시 윤석헌 금감원장은 2019년 9월18일 기자들과 만나 이승건의 발언을 두고 “금융감독원은 말도 안 되는 얘기 안 한다”며 “이승건 대표가 규정을 자기 마음대로 바꾸기 어려우니 그런 발언을 한 것 같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금감원이 기술을 잘 모른다고 하는데 그쪽에서도 금융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이에 비바리퍼블리카는 다음날인 9월19일 보도자료를 내고 “다수 매체에 보도된 이승건 대표의 발언은 핀테크 대표와 신임 금융위원장이 만난 자리에서 여러 고충을 공유하던 중 증권사 설립을 위한 예비인가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을 토로한 발언”이라며 “감독당국의 역할과 권한에 관해 불만을 제기하려는 목적이 아니었다”며 물러섰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이사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이사(왼쪽)가 2024년 7월2일 신한금융그룹 하반기 경영포럼에서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진옥동 회장의 초정으로 이날 이승건은 '토스의 디지털 비즈니스 성공 방정식'이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신한금융그룹>

2007년 삼성의료원에서 전공의(레지턴트) 과정을 밟았다.

2008년 공중보건의로 근무했다.

2012년 중소기업진흥공단 청년창업사관학교 2기를 졸업했다.

2013년 비바리퍼블리카를 세웠다.

2016년 한국핀테크협회 초대 회장에 선임됐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사단법인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을 역임했다.

◆ 학력

2001년 서울 영동고등학교를 졸업했다.

2007년 서울대학교 치의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2014년 청년기업인상 중소기업청 청장표창을 받았다.

2016년 한국은행 총재표창과 금융위원장 표창을 받았다.

2018년 제63회 정보통신의 날에 정보통신 발전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2021년 세계경제포럼(WEF) ‘영 글로벌 리더(YGL)’에 선정됐다.

2021년 제2회 포니정 영리더상을 받았다.

◆ 기타

이승건은 2024년 비바리퍼블리카에서 급여 6억200만 원, 상여 6천만 원 등 모두 6억6200만 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2025년 3월31일 기준으로 비바리퍼블리카 주식 2743만5695주(지분율 15.42%)를 들고 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2024년 현재 비상장사다.

다만 회사의 기업가치는 15조에서 20조 원 가량으로 평가받는다.

전라남도 신안군 암태도에서 공중보건의로 병역을 마쳤다.

이승건의 아버지는 드라마 제작 관련 회사를 운영한다.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지 않다. 출퇴근에는 택시 등을 탄다.

항상 회사에 늦게까지 남아 업무를 보는 워커홀릭이다.

좋아하는 책은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의 ‘월든’과 헨리 조지의 ‘진보와 빈곤’이다.

185cm가량의 장신이다.

종교는 없다.

어록
 [Who Is ?]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이사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이사(오른쪽)가 2019년 2월7일 청와대에서 열린 혁신벤처기업인 간담회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왼쪽)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토스 애플리케이션(앱) 출시 10년 만에 거둔 이번 성과는 토스의 성장 전략이 안정적 사업모델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토스는 앞으로도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 혁신과 플랫폼 고도화를 통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함께 강화해 가겠다.” (2025/03/28, 비바리퍼블리카가 2024년 회사 창립 뒤 첫 연간 흑자전환을 냈다는 소식을 알리는 보도자료에서)

“올해 10년이 된 토스는 제법 오래된 스타트업이지만, 아직도 10배의 성장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할 일이 많아 작년에도 1천 명의 토스 팀원을 새로 모셨지만 아직도 성장을 위해 할 일이 많아 올해도 1000명을 모실 계획입니다. 역사를 만드는 흐름에 동참하여 회사와 함께 나도 10배의 성장을 함께 올라탈 마지막 기회입니다.” (2025/03.25,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토스가 앞으로 10년, 100년 뒤 오늘 내놓은 목표들을 해낼 수 있을지 저도 잘 모르겠다. 하지만 토스의 유난한 도전을 지속해서 또 한 번 잘 증명해보이겠다.”

“앞으로 토스의 100년은 금융을 넘어 소비자의 모든 일상으로,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으로, 그리고 국내를 넘어 글로벌로 가는 여정이 될 것이다.”

“토스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송금, 조회, 혜택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토스의 사용경험을 세계 모두에 퍼트리겠다. 지금은 토스가 한국 소비자들만 이용하는 서비스지만 5년 뒤에는 ‘토스는 세계 사람들이 다 쓰지’ 이렇게 생각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

“토스의 출발인 간편송금은 아주 간단한 인증으로 돈을 보낼 수 있는 ‘혁신’이었는데 이 서비스 개발 과정에서 토스가 다른 기업과 달랐던 점이 있다. 다른 기업들은 제도적, 기술적, 산업적으로 이미 가능한 것들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구상했다. 하지만 토스는 먼저 간편송금 화면을 그려놓고 그 다음에 제도, 기술, 산업환경이 어떻게 바뀌어야 이걸 구현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2025/02/26, '토스 10주년, 새로운 출발선' 기자간담회에서)

“#1. 디테일을 줄이고, 치고나가는 능력. 한동안은 이것이 반추의 기준이 될 것 같다. #2. 플라톤이 아니라 니체가 될 것. 사업엔 답이 없고, 결국 기싸움 이라는 조언. 참 맞는 이야기. 답을 찾았다고 느끼는 순간 오만해질 뿐 실익은 하나 없을 것이다. #3. 비워낼 줄 알 것. 가득 찬 잔은 비워내기 전까진 아무런 쓸모가 없다. 또한 이미 가득 찬 잔을 채우는 건 정말 힘든 일임을 잊지 말 것. 결국 죽는 날까지 포기하지 않고 자신감을 갖고, 땀흘릴 일이다.” (2024/06/26, 페이스북에 올린 글)

“아직 많이 부족해서 가야할 길이 멀지만, ‘고객이 진심으로 믿을 수 있고 안심할 수 있는 서비스가 되어야 진짜 금융 슈퍼앱이 될 수 있다’는 신념으로 정진하고 있습니다.” (2024/08/16.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준법경영은 기업의 존립과 성장에 필수적 사항이다.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 도입이 토스팀이 지향하는 자율과 책임의 가치를 반영하는 결정이라고 생각하며 이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2024/07/22, 서울 강남구 역삼동 본사에서 진행한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 도입 선포식에서)

“토스는 요새 온·오프라인 결제의 혁신과 성장에 집중하고 있다. 토스답게 혁신적 제품과 남다른 영업조직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그려가고 있다.” (2024/05/04, 페이스북에 올린 글)

“금융 플랫폼이 소외계층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금융사의 성공에 도움이 되고또한 경쟁을 유발해 금융 시장의 선순환을 만든다. 이런 선의의 경쟁으로 정책 개입 없이도 금리를 낮출 수 있다.” (2024/04/25,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조선비즈의 ‘2024 미래금융포럼’ 기조연설에서)

“목표 달성을 위해 관성에 기대지 말고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곳이 어딘지, 그 기회를 가장 효율적으로 만들어 줄 곳이 어딘지 찾아야한다. 거기서 아낀 비용과 시간을 사업에 재투자하는 순으로 기민하게 움직여야 한다.” (2024/03/19, ‘토스 대표가 말하는 새로운 이커머스 성장공식’ 웨비나를 통해)

"토스는 2017년 업계에서 최초로 무료 신용점수 조회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사용자들의 주체적인 금융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토스 앱 사용자들에게 신용회복위원회의 전문적인 상담 서비스를 소개하고 주체적 신용 관리를 위한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 (2024/02/01, 신용회복위원회와 신용상담 연계 서비스 협약을 맺은 뒤)

“이번 미팅을 통해 토스와 페이팔 사이 공고한 신뢰 및 유대를 재확인할 수 있었다. 댄 슐먼 회장은 페이팔을 더욱 공고한 위치로 도약시킨 분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전자결제 기업 중 하나를 운영하는 리더로부터 경험과 지혜를 공유받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2023/04/25,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시에 있는 페이팔 본사에서 댄 슐먼 회장과 만나)

“토스가 많은 유저에게 사랑받는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더 높은 수준의 신뢰를 얻는 것이 필수적이다. 사용자가 개인정보 이용 내역을 직접 확인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신뢰의 가치가 크다.” (2023/01/04, 토스 개인정보 안심리포트 서비스를 출시하며)

“토스는 그동안 만들어온 혁신에 이어 앞으로도 끊임없이 새로운 차원의 다양한 도전을 이어가겠다. 각자의 상황에 상관없이 모두가 주체적 금융생활을 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2022/09/05, 토스 로고를 변경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5년 동안 여덟 번 망하면 두 가지가 된다. 일단은 웬만하게 망한다고 해서, 실패한다고 해서 심리적으로 아무런 타격이 없다. 두 번째는 다음 아이템이 잘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음 아이템도 망할 거라고 생각한다. 토스를 하기 직전 8번째 아이템과 9번째 아이템인 토스를 시작할 때 나와 팀원들은 아무것도 바뀐게 없었다. 그후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를 갖게 되고 센 척하지 않는 겸손함을 갖게 됐을 때 성공이 시작됐다.” (2022/06/16, 넥스트라이즈 2022 '살고자 하면 죽고, 죽고자 하면 산다' 강연에서)

“도전과 창의, 사업가 정신으로 새로운 길을 개척한 정세영 명예회장의 유지가 담긴 상을 받아 큰 영광이다. 한국이 사업가들의 천국이 되길 바라며 토스를 통해 혁신과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 (2021/11/05,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설립한 ‘포니정 영리더상’ 시상식에서)

“기업가들을 의미 있는 오피니언 리더로서 인정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많이 부족하다. 드라마에서 기업 대표가 출근하면 로비에서 다들 고개 숙여 인사하고 직원에게 하대하는 게 너무 당연하게 연출되는데 실제 그런 성격의 사람들이 창업하면 1~2년 안에 다 접는다. 기업가도 대한민국에서 중요한 오피니언 리더 그룹 중 하나로 인정받고 제대로 된 이해와 진정한 이해를 하는 시선들이 많아지길 바란다.” (2021/10/20, THE창업컨퍼런스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과의 대담’에서)

“토스의 결제사업 등 여러 금융 서비스와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기업과 소비자 모두에게 편리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시하겠다.” (2021/10/08, 모빌리티 기업 쏘카에서 운영하던 타다 인수를 발표하며)

“토스에 합류하면 2천만 명 사용자의 일상을 혁신하는 서비스를 만들 수 있고, 최고의 동료들과 함께 일하며 배울 수 있는 기회는 덤이다. 세상에 큰 임팩트를 만들 수 있는 가슴 뛰는 일을 해보고 싶다면 이번 기회를 꼭 잡길 바란다.” (2021/09/17, 토스 채용을 위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학자금 대출은 많은 청년들에게 생애 첫 금융 경험이다.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두고 학자금과 관련한 서비스를 원활하게 지원하겠다.” (2021/05/25, 한국장학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학자금 대출 관리 서비스를 구축하기로 하며)

“경쟁사와 비교해 매출 규모도 우위이지만 질적 측면에서도 특정 분야가 아닌 금융의 모든 영역에서 고른 성장을 보였다. 2021년에는 연결기준 매출 1조 원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 (2021/04/06, 2020년 실적과 관련해)

“토스는 올해 모바일증권과 인터넷은행 출범을 통해 전통 금융이라고 여겨졌던 영역까지 고객 중심의 모바일금융 서비스로 완전히 바꿔나가겠다. 금융 서비스 대통합을 함께 이뤄갈 인재를 꾸준히 채용하고자 한다.” (2021/01/20, 2021년 1분기에 330명을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으며)

“간편하면서도 안전한 토스 인증을 통해 토스는 물론 인증서 채택 기관 고객에게도 새로운 고객경험과 사업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전자서명법 개정으로 신설되는 전자서명인증사업자 지위를 획득해 공공기관과 금융권으로 토스인증 공급을 계속 확대하겠다.” (2020/12/07, 인증사업 계획과 관련해)

“토스가 경찰청과 공식 업무제휴를 통해 더욱 안전하게 송금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앞으로도 모든 국민이 간편하게, 그리고 안심하고 토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 (2020/12/02, '사기의심 사이렌' 서비스를 고도화하기 위해 경찰청과 업무제휴를 맺고)

“토스는 사기의심 사이렌과 더불어 2020년 7월 시행한 고객피해 전액 책임제 등 토스 이용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민이 안심하고 토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협업 대상을 추가하는 등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가겠다.” (2020/10/30, 송금사기 피해를 막는 서비스인 '사기의심 사이렌'을 출시하며)

“내게 맞는 대출 찾기는 참여 금융회사를 대폭 확대해 나가며 출시 1년여 만에 1, 2금융권 전체를 아우르는 대출비교 서비스로 성장했다. 앞으로 금융소비자의 수요가 높은 전세자금 대출, 대환대출 상품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해 나가겠다.” (2020/09/16, '내게 맞는 대출 찾기' 서비스와 관련해)

“토스팀은 금융의 모든 면에서 근본적 혁신을 만들어나갈 ‘금융의 슈퍼앱’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이번 투자유치로 이 꿈에 한 단계 더 다가갔다고 생각하며 일상의 모든 금융생활을 토스를 통해 바꿀 때까지 계속 정진하겠다.” (2020/08/28, 2060억 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하며)

“토스에서 금전거래가 대면서비스만큼 안전하게 인식될 수 있어야 한다. 금융사기 피해에 관해서도 토스를 통해 일어난 일이라면 모두 책임지는 것이 진정한 고객중심이라는 점에 토스팀 모두 깊게 공감해 이번 정책을 시행하게 됐다.” (2020/07/06, 고객 피해 전액 책임제를 시행하며)

“인증서 사업에서도 토스의 앞선 정보통신(IT) 기술력과 혁신적 사용자경험(UX) 디자인으로 개인 고객에게는 편리함을, 인증서 채택 기관에는 새로운 사업기회와 최고 수준의 보안성을 제공하겠다.” (2020/05/26, 한국전자인증과 인증서 총판계약을 체결한 뒤)

“첫 월간 흑자 달성으로 토스의 금융 플랫폼 사업 모델을 증명하게 됐다. 토스 플랫폼을 통해 확보한 수익으로 인터넷전문은행·증권·전자결제 사업의 성장을 지원해 새로운 금융의 기준을 만들어가는 토스의 비전을 더욱 본격적으로 실현해 나가겠다.” (2020/05/07, 2020년 4월 토스의 첫 월간 흑자 달성을 두고)

“최고 수준의 보안 인증 취득에 자발적으로 도전하며 정보보호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앞으로도 국내 대표 핀테크 기업으로서 정보보호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 간편하고 안전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2020/04/27, 국제표준화기구가 제정한 정보보호 인증을 취득하고)

“토스 브랜드의 첫 신용카드다.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더 나은 금융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 (2020/03/10, 토스 신용카드를 선보이며)

“핀테크 분야에서 토스가 쌓아온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결제서비스 산업에 새로운 혁신을 만들고 싶다.” (2019/12/20, LG유플러스의 전자결제사업 부문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한 뒤)

“기존 금융권이 충분히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고객들에게 기존에 불가능했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포용과 혁신의 은행이 되고자 한다.” (2019/12/16, 토스뱅크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받고)

“무료 신용조회 서비스는 금융 생활의 기본 중 하나인 신용등급 관리를 일상의 영역으로 끌어왔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2019/12/06, 토스의 무료 신용조회 서비스 사용자가 1천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두고)

“모든 주주는 토스의 비전과 사업에 관해 오랫동안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전폭적 지지를 해왔다. 모든 투자자가 다른 조건 없이 상환권을 포기하는 과감한 결정을 한 것 역시 큰 신뢰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2019/11/14, 비바리퍼블리카 상환전환우선주 전량을 전환우선주로 전환하기로 한 결정과 관련해)

“업계 최고의 대우다. 불필요한 것에 신경 쓰지 않고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원칙에 따른 것이다.” (2019/10/31, 1억 원 상당의 스톡옵션 등 인재 영입을 위한 새 보상안을 도입하며)

“증권업 진출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금융당국에서 우리가 수행할 수 없는 안을 제시했다. 증권업 진출 때문에 수백 억 원을 투입하고 인재도 채용했는데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2019/09/18, 서울 강남구 창업공간 '디캠프'에서 열린 핀테크 스케일업 현장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음 단계로 도약하기 위한 추진력을 얻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사용자에게 가장 훌륭한 금융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토스 앱 하나로 일상의 모든 금융 생활을 간편하고 안전하게 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19/08/08, 770억 원 규모의 투자를 글로벌 벤처캐피털사들로부터 유치하며)

“이번 서비스 출시로 소비자가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대출금리를 비교해 선택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앞으로 참여 금융기관과 서비스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국내 모든 대출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하겠다.” (2019/08/07, 대출상품 금리와 한도를 조회할 수 있는 '내게 맞는 대출 찾기' 서비스를 선보이며)

“결과를 확실하게 볼 수 있는 승리하는 옵션이 나오지 않으면 아마 참여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2019/07/18,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데이터경제 활성화 간담회를 마치고 제3인터넷전문은행 재도전 여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답하며)

“토스는 핀테크 업계에서 가장 큰 회사가 되지 않아도 된다. 토스는 돈을 벌기 위해 존재하는 회사가 아니다. 영리기업이라면 선택하지 않았을 결정도 그동안 많이 해왔다.” (2019/05/23,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19 핀테크위크에서 기자들을 만나)

“인터넷전문은행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 토스의 해외 인지도를 감안하면 인터넷전문은행 운영에 필요한 수준의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 카카오뱅크를 포함해 1기 인터넷전문은행에 얼마나 자금이 들어갔는지 다 알고 있다. 그런 계산이 있는데 운영이 불가능할 것 같으면 시작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2019/05/23,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19 핀테크위크에서 기자들을 만나)

“오픈뱅킹이 시행되면 토스 간편송금을 전면 무료로 운영할 수 있다.” (2019/04/15,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오픈뱅킹 토론회에서)

“때가 되면 못할 것도 없다.” (2019/03/28, 서울 강남구 비바리퍼블리카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비바리퍼블리카의 금융지주 전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토스뱅크는 대한민국 금융환경에 꼭 필요한 정답지라고 생각한다. 카카오뱅크, 케이뱅크와 비슷한 또 하나의 인터넷전문은행을 만들려는 것이 아니다. 기존 은행들이 제대로 다루고 있지 못하는 소상공인대출 등에 집중할 것이다.” (2019/03/28, 서울 강남구 비바리퍼블리카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주52시간 근무제의 취지는 알지만 급격히 성장하는 기업에는 또 하나의 규제가 될 수 있다.” (2019/02/07 청와대에서 열린 혁신벤처기업인 간담회에서)

“1년 동안 보험서비스를 테스트해 승산이 있다고 판단해 직접 진출하기로 결정했다.” (2018/11/04, 서울경제신문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토스는 ‘송금이 쉬워진다’라는 메시지만 전달했지만 내년부터는 ‘금융이 쉬워진다’는 메시지를 적극 알릴 것이다. 더 이상 토스는 송금 서비스만 제공하지 않는다.” (2017/12/05, 서울 역삼동 캐피탈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도 한국을 대표하는 핀테크 기업으로 성장하겠다.” (2017/11/06, H2벤처와 KPMG가 선정한 세계 100대 핀테크 기업 순위에서 35위에 오른 뒤)

“토스는 금융사들이 팔고 있는 상품을 연계해주는 ‘미들맨’이다. 체크카드뿐만 아니라 신용카드 출시도 추진하고 있다.” (2017/11/05, 토스 체크카드를 선보이며)

“핀테크협회는 금융사뿐만 아니라 유통, IT서비스 등의 핀테크 기업이 모이는 허브가 될 것이다. 금융소비자에게도 다양한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고 실무적인 문제점에 대해서는 업계 목소리를 모아서 전달하는 역할을 하겠다.” (2016/04/25,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한국핀테크산업협회 창립총회에서)

“해외의 성공적인 핀테크 사례 뒤에는 항상 금융회사가 함께했다.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의 유기적 협조 체계가 구축돼야 한다.” (2015/02/03, 서울 예금보험공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범금융 대토론회’에서)

“금융업계는 물론 금융당국도 아직 핀테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국내 법제도 금융 스타트업에 대한 국내자본 투자를 사실상 막고 있어 애로사항이 많다. 향후 지급결제와 대출은 물론 신용인증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인터넷은행으로 거듭날 것이다.” (2014/11/18, 연합통신 인터뷰에서)

“실패하더라도 또 다른 아이템을 찾아 다시 시작하면 된다.” (2014/10/14, 한국경제신문 인터뷰에서)

“동기생들이 많은 돈을 버는 것이 부럽지 않다. 짧은 인생 동안 하고 싶은 것을 하겠다는 생각에 창업했다.” (2012/03/08, 매일경제신문 인터뷰에서 창업사관학교 동기생들을 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