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미약품이 하반기부터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혜민 KB증권 연구원은 13일 리포트를 통해 “한미약품이 자회사 북경한미에서 ‘상고하저’ 그림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다”며 “신약개발에서도 신약후보물질들의 임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바라봤다.
 
KB증권 "한미약품 하반기부터 실적 회복 전망, 연구개발 성과도 기대"

▲ 한미약품(사진)이 2025년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한미약품은 2025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613억 원, 영업이익 604억 원을 거뒀다. 2024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4.5%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4.0% 증가했다.

북경한미가 2분기 부진한 점이 전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북경한미는 2분기 매출 867억 원, 영업이익 167억 원을 냈다. 1년 전보다 매출은 12.2%, 영업이익은 33.7% 감소했다.

김혜민 연구원은 “중국 집중구매제도 영향 심화로 전문의약품 품목 매출 감소로 2분기 부진했다”며 “하지만 시장 내 재고 소진이 지속되고 있고 경영 효율화를 통해 영업이익 분기 회복세가 확인되고 있어 상고하저 그림을 달성하는데 고무적”이라고 분석했다.

신약 개발에서 성과를 조만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국내 상업화가 제일 빠르게 될것으로 예상되는 비만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도 임상 3상을 3분기 안에 종료될 것”이라며 “올해 톱라인(주요지표) 데이터 확인이 가능한 데다 MSD에 기술이전된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에피노페그듀타이드도 임상 2B상 환자 모집을 마쳤는데 성공적으로 마무리한다면 대규모 마일스톤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미약품은 2025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900억 원, 영업이익 27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4년과 비교해 매출은 6.3%, 영업이익은 20.3% 늘어나는 것이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