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가 신사업에서 새롭게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됐다. 오픈AI와 공동서비스 출시, 신규 광고 상품 등이 미래 수입원으로 꼽혔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카카오는 기대감으로 오른 주가를 이끌어 갈 요인들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거의 반영돼 있지 않기에 주가 상방은 여전히 높다”고 평가했다.
 
한화투자 "카카오 매출 증가세 이어질 것, 오픈AI와 광고사업이 실적 견인"

▲ 카카오가 신규 사업에 힘입어 매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카카오는 2025년 연결기준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8조810억 원, 5220억 원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각각 3%, 13% 늘어나는 것이다.

카카오는 오픈 AI와 협력을 바탕으로 에이전트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는 오픈AI 합작 서비스를 확장할 톡, 페이, 커머스, 모빌리티 등 인프라가 충분한 상황”이라며 “에이전트 시장에서의 선도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톡개편에 따른 새로운 광고 상품 출시도 매출 확대에 힘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는 광고여력 확대로 즉각적 매출 증가 효과가 높은 편이고 타겟팅이 정교하다면 단가의 상승여력도 크다”며 “톡비즈 플랫폼의 수익성은 약 30% 수준으로 추정되기에 관련 매출 성장세가 조금만 나타나도 증익은 뚜렷하게 확인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카오는 2분기 매출 2조100억 원, 영업이익 1269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와 매출은 비슷하고 영업이익은 5% 줄지만 시장 전망에 부합하는 실적을 낸 것으로 평가됐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 신사업에 대한 긍정적 평가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6만100원에서 7만8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 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전날 카카오 주가는 6만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권석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