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ETF]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인터넷TOP10' 22%대 올라 상승률 1위, IT소프트웨어 테마 강세

▲ 6월16~20일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상승률 상위 5개 종목.

[비즈니스포스트] 이번 주(6월16~20일) 국내 상장지수펀드(ETF)시장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인터넷TOP10’이 22.15%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TIGER 인터넷TOP10은 한국인터넷산업 대표기업 10곳에 투자하는 ETF다. 카카오(29.61%) 네이버(24.64%) 더존비즈온(22.57%) 등 3종목을 77% 넘게 담고 있다.

카카오와 네이버 등 국내 대표 IT기업 주가는 정부의 인공지능(AI) 정책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카카오 주가는 이번 주 30.29% 급등했다. 같은 기간 네이버(33.66%) 더존비즈온(17%) 주가도 큰 폭으로 올랐다.

이재명 정부는 국가와 민간이 함께 주도하는 ‘한국형 AI’ 개발과 관련 산업 투자에 적극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앞으로 5년 동안 인공지능 산업에 예산 16조 원을 투입하는 내용의 업무계획을 내놓았다. 과기정통부는 한국의 독자적 인공지능 모델 개발도 추진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울산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I 글로벌 협력기업 간담회’에 참석해 정신아 카카오 대표 등 기업인을 거론하면서 “한국이 맞닥뜨린 인공지능 첨단시대에 세계를 선도하는 훌륭한 역할을 잘 해낼 것으로 믿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번 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소프트웨어’(19.45%)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e커머스’(16.55%)도 큰 폭으로 오르면서 상승률 2, 3위를 차지했다.

이 두 ETF는 네이버와 카카오를 각각 40~50% 비중으로 담고 있는 상품이다.

이밖에 삼성자산운용 ‘KODEX 웹툰&드라마’(14.41%) ‘KODEX 미디어&엔터테인먼트’(14.34%)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Fn5G플러스’(13.87%) 등 네이버, 카카오 비중이 큰 ETF들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200커뮤니케이션서비스’과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IWOOM K-테크TOP10’도 각각 13.78%, 13.33% 올라 상승률 10위 안에 들었다.

이번 주 국내 ETF시장에는 5개 종목이 신규 상장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TIGER 차이나AI소프트웨어’ ‘TIGER 차이나글로벌리더스TOP3+’를 선보였다. 삼성자산운용도 ‘KODEX 금액티브’와 ‘KODEX 차이나테크TOP10’ 등 2종목을 상장했다.

신한자산운용은 국제 금현물 시세를 추종하는 ‘SOL 국제금’ ETF를 내놓았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