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지도가 보수 진영 대선 후보들의 지지도를 합한 결과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꽃이 26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대통령 후보 지지도를 물은 결과 이재명 후보 48.9%,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30.8%,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9.6%로 집계됐다.
 
[여론조사꽃] D-8일 2K 조사, 이재명 48.9% 김문수 30.8% 이준석 9.6%

▲ 여론조사꽃이 26일 발표한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여론조사꽃>


그 밖에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 0.7%, 황교안 무소속 대선 후보 0.3%, 송진호 무소속 대선 후보 0.1%였다. '투표할 후보가 없다'는 7.6%, '모름·무응답'은 1.9%로 조사됐다.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의 지지도 격차는 18.1%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아울러 이재명 후보 지지도(48.9%)가 보수진영 후보 지지도의 합(40.4%)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지역별로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이재명 후보가 김 후보를 앞섰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는 김 후보(44.9%)가 이재명 후보(29.2%)를 앞섰다. 부산·울산·경남(이재명 41.1%, 김문수 43.2%)에서는 이재명 후보와 김 후보가 오차범위 안이었다.

이준석 후보는 서울(11.2%)과 인천·경기(11.7%), 대구·경북(11.0%)에서 두 자릿수 지지를 받았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에서 이재명 후보가 김 후보를 앞섰다. 70세 이상에서는 김 후보(61.7%)가 이재명 후보(29.1%)를 앞섰다. 

이준석 후보는 20대(이재명 28.3%, 김문수 19.1%, 이준석 29.8%)와 30대(이재명 41.9%, 김문수 24.3%, 이준석 20.3%)에서 높은 지지도를 보였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의 53.1%가 이재명 후보를, 21.0%가 김 후보를, 14.0%가 이준석 후보를 지지했다. 보수층의 68.1%가 김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한 반면 진보층의 80.0%가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이준석 후보는 보수층(8.9%)과 진보층(4.9%)에서 보다 중도층(14.0%)에서 더 많은 지지를 받았다.

이번 조사의 이념성향별 응답 인원은 보수 549명, 중도 816명, 진보 487명으로 보수층이 진보층보다 62명 더 많았다. '모름·무응답'은 152명이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꽃 자체조사로 23일과 24일 만 18세 이상 남녀 2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100%)·전화면접(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2025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셀가중)가 적용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