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대통령 선거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1:1 대결을 펼친다면 두 배 이상 더 많은 지지를 얻을 것이란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꽃이 14일 발표한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가상 양자대결 조사 결과 이 후보 51.9%, 김 후보 25.2%로 집계됐다. ‘그 외 다른 인물’ 15.1%, ‘투표할 인물이 없다’ 4.6%, ‘잘 모름’은 1.8%였다.
 
[여론조사꽃] 대선 15K 조사 가상 양자대결, 이재명 51.9% 김문수 25.2%

▲ 여론조사꽃이 14일 발표한 대통령 선거 가상 양자대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쪽)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보다 두 배 이상 더 많은 지지를 얻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


이 후보 지지도가 김 후보의 두 배 이상이었다.

지역별로 대구·경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이 후보 지지도가 김 후보보다 높았다. 보수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는 이 후보(36.4%)와 김 후보(36.9%) 지지도가 비슷했다.

서울(이재명 49.7%, 김문수 26.3%)과 인천·경기(이재명 54.0%, 김문수 26.0%) 등 수도권에서 두 후보의 지지도 격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이 후보를 선택하겠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70세 이상에서는 이 후보 35.0%, 김 후보 36.1%였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에서 이 후보가 55.1%의 지지를 얻어 김 후보(21.2%)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보수층은 김 후보 지지도가 53.0%였던 반면 진보층에서는 이 후보 지지도가 86.8%였다.

이번 조사의 이념성향별 응답 인원은 보수 4337명, 중도 5931명, 진보 3702명으로 보수가 진보보다 635명 더 많았다. ‘잘 모름’은 1033명이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꽃 자체조사로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만5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0.8%포인트다.

2025년 4월30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셀가중)가 적용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