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두코바니 원자력 발전소 수주에 한 발 더 다가섰다.

24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체코 반독점사무소(UOHS)는 두코바니 원전 건설 입찰에 관해 이의를 제기한 프랑스전력공사(EDF)의 항소를 기각했다.
 
한수원 체코 두코바니 원전 수주 초읽기, 프랑스 경쟁사 진정 최종 기각

▲ 체코 비소치나 지역 두코바니에 가동중인 원자력 발전소 모습. < CEZ >


체코 반독점사무소는 이의제기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계약체결을 보류하도록 결정한 임시 조치도 해제했다.

이에 한수원이 두코바니 원전 수주를 눈앞에 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수원 경쟁사인 EDF 및 미국 웨스팅하우스는 지난해 7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서 탈락한 뒤 체코 공공조달 입찰 절차와 한수원의 계약이행 불능 등을 주장하며 경쟁당국에 진정을 냈다.

체코 반독점사무소는 지난해 11월 EDF 및 웨스팅하우스의 진정을 기각했다. 이후 두 곳 모두 항소했지만 웨스팅하우스는 1월 한수원과 지식재산권 분쟁을 마치면서 항소를 거둬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수원이 주도하는 한국 컨소시엄에는 한전기술, 한국KPS, 한전원자력연료 등 한국전력공사 그룹사와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등이 참여한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