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고금리와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상가경매시장의 낙찰률도 8달 째 20%를 넘지 못했다.

24일 부동산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해 3월 전국의 상업용부동산(상가) 경매 낙찰률은 2585건 가운데 465건으로 18% 수준으로 집계됐다. 최근 8달 동안 20%를 밑돌았다.
 
고금리·내수 침체에 상가 경매 8달째 낙찰률 20% 미만, 서울도 18%대

▲ 3월 전국의 상가 경매 낙찰률이 18%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서울의 한 건물 상가에 임대 광고가 붙어 있는 모습. <연합뉴스>


지역별로 보면 3월 상가 낙찰률은 서울 18.3%, 경기 17.3%, 인천 16%로 집계됐다. 
 
3월 전국 상가 경매의 평균 응찰자 수도 2.1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2.8명보다 줄었다. 서울은 1.9명으로 수도권에서 가장 적었다.

고금리와 내수부진 장기화로 전국 상가의 공실률이 높아졌고 임대료와 투자수익률은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경매물건은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금리부담으로 투자수익률이 낮아져 수요가 얼어붙었다”며 “코로나 기간이 끝나면서 온라인 중심으로 소비패턴이 바뀐 것도 시장 둔화세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안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