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상지건설 주가가 장중 약세를 보이고 있다.

대규모 전환사채(CB) 주식전환 계획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상지건설 주가 장중 12%대 하락, 대규모 전환사채 물량에 가치 희석 우려

▲ 상지건설 주가가 21일 오전 장중 대규모 전환사채 주식전환 물량 출회 공시 영향으로 큰 폭으로 내리고 있다.


21일 오전 10시30분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상지건설 주식은 직전 거래일보다 12.35%(4700원) 떨어진 3만3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10.90%(4150원) 하락한 3만3900원에 장을 출발했다. 장중 한 때는 주가가 3만1200원까지 내리기도 했다.

상지건설은 직전 거래일인 18일 장 마감 뒤  전환사채 120억 원 규모에 관한 청구권이 행사돼 주식 230만 주를 신규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기존 발행주식 총수(398만1814주)의 57.76%에 이르는 물량이다.

전환가액은 5천 원, 신규 발행주식의 상장 예정일은 5월22일이다.

전환사채는 발행회사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특약을 지닌 사채를 말한다. 전환사채가 주식으로 전환되면 대규모 신규주식이 발행돼 기존 주주가 보유한 주식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

상지건설은 앞서 회사의 임무영 전 사외이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선거 캠프에 합류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재명 테마주’로 묶였다. 이에 주가가 10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보였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