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일으킨 티몬 인수예정자로 신선식품 새벽 배송 전문기업 오아시스가 선정됐다.

서울회생법원은 14일 오아시스를 티몬의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법원 티몬 인수예정자로 오아시스 선정, 실질 인수대금 181억 수준

▲ 오아시스가 티몬 인수 예정자로 선정됐다. 


100% 신주 인수 방식으로 인수 대금은 116억 원이다. 다만 오아시스가 추가 운영자금을 투입해 변제할 예정인 미지급 입금·퇴직금 공익채권(30억 원)과 퇴직급여충당부채(35억 원)를 고려하면 실질 인수 대금은 181억 원 수준이다.

서울회생법원은 “오아시스마켓은 직매입 판매로 물류 효율화를 최상으로 추구해왔던 만큼 오픈마켓 중심으로 사업을 펼쳐왔던 티몬에 물류 경쟁력을 입혀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오아시스는 회생계획안이 인가되면 인가된 변제계획에 따라 인수대금으로 회생채권을 변제하고 추가로 운영자금을 투입해 회사를 조속히 정상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법원은 제출 기한인 다음달 15일까지 회생계획안이 제출되면 오는 6월 회생계획안 심리·결의를 위한 관계인 집회를 열 계획을 세웠다. 회생계획안이 가결되기 위해서는 회생담보권자 조에서 4분의 3 이상, 회생채권자 조에서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티몬 관리인은 이번 인수합병(M&A)에 따라 회생계획안이 인가될 경우 일반 회생채권의 M&A 변제율은 약 0.8%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사위원이 산정한 티몬 파산 시 일반 회생채권의 청산 배당률은 0.44%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