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임명식에서 역대 최연소 연구위원인 민경직 연구위원에게 임명패를 전달하고 있다. < LG전자 >
LG전자는 최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연구‧전문위원 임명식을 열고 신임 연구위원 전문위원 20명에게 임명패를 전달했다고 10일 밝혔다.
조주완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김병훈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 김원범 최고인사책임자(CHO) 부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해 이들을 축하했다.
연구‧전문위원은 LG전자가 연구개발(R&D), 소프트웨어(SW), 생산, 품질,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내 최고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커리어 비전 제시와 핵심인재 육성 차원에서 운영 중인 제도다.
선정되면 각자의 전문 분야에 몰입해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독립된 업무 환경과 별도의 처우가 주어진다.
조주완 대표이사 사장은 신임 연구‧전문위원에게 임명패를 전달하며 "연구위원 전문위원은 LG전자 각 분야에서 최고 전문가로서 지식과 역량을 보유하고 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 받은 것"이라고 축하를 건넸다.
이어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한계 돌파와 구조적 경쟁력 확보의 기반을 다지는 중추적인 역할과 함께, 후배들의 성장을 이끌어내며 LG전자가 고성과 조직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해달라"고 당부했다.
올해 신임 연구위원 15명 가운데 절반에 육박하는 7명이 AI, 소프트웨어 등 분야에서 선발됐다.
CTO부문 SW센터에서 근무하는 민경직(37) 책임연구원은 역대 최연소 연구위원으로 선발됐다.
민 위원은 웹OS TV, 로봇,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 소프트웨어 플랫폼 연구개발 과제를 주도해 온 역량을 인정받았다. 민 위원은 지난해 차별적 고객가치를 만들어낸 LG그룹 구성원을 대상으로 시상하는 'LG 어워즈'도 수상했다.
연구개발 외 일반 사무직군 최고 전문가로 인정받는 전문위원은 올해 5명이 선발됐다. 생산기술, 상품기획, 법무, 재경 등의 직군에서 전문성을 갖춘 인재가 두루 선발됐다. LG전자는 역량과 성과를 입증한 인재라면 분야에 관계없이 전문위원으로 선발하고 있다.
이날 신임 연구위원으로 선발된 이대연 CTO부문 인공지능연구소 연구위원은 "거대언어모델(LLM) 등 AI 기술을 제품과 서비스에 접목해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LG전자는 지난 2009년부터 직무 전문성, 성과와 역량의 전략적 중요도를 감안해 매년 연구‧전문위원을 선발하고 있다.
연구개발 직군은 연구위원으로 선발해 미래준비와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역할을, 그 외 전문직군은 전문위원으로 선정해 전사 차원의 과제를 주도해 나가는 역할을 맡게 된다.
후보자 추천부터 전문성과 역량에 관한 심층 리뷰, 최고경영진 주관 선발 위원회 등 엄격한 과정을 거쳐 직무별 전체 1% 수준에 해당하는 소수 인원만이 연구‧전문위원으로 선발된다.
올해 새롭게 선발된 인재를 포함하면 LG전자에서 모두 236명이 연구위원 전문위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