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에이피알이 해외에서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며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9일 에이피알 목표주가를 기존 8만8천 원에서 9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하나증권 "에이피알 목표주가 상향, 1분기 해외 시장 분기 최대 매출 달성"

▲ 에이피알이 올해 1분기 해외 시장에서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됐다.


8일 에이피알 주가는 6만2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은정 연구원은 “에이피알의 1분기 해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7% 늘어나며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미국과 일본에서 모두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에이피알의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웃돈 것으로 추정됐다.

에이피알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387억 원, 영업이익 455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60.0%, 영업이익은 64.0% 늘어나는 것이다. 

미국과 일본 시장에서 K뷰티 확산이 본격화되며 브랜드별 성장세가 뚜렷하게 갈렸다. 이에 두 시장 모두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매출은 710억 원, 일본 매출은 200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47.0%, 103.0% 늘어나는 것이다.

올해 해외 시장 확대는 더욱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이제 해외 진출이 초기 단계에 접어들었고 마케팅 효과도 본격적으로 선순환에 들어섰다”며 “주요 시장에서 메디큐브 화장품을 중심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빠르게 높이고 미용기기 사용에 대한 소비자 친숙도를 강화해 국가별 침투율과 객단가를 점진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이피알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8억 원, 영업이익 18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39.0%, 영업이익은 53.0% 늘어나는 것이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