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백화점이 올해 지누스 실적 반등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오린아 LS증권 연구원은 17일 현대백화점 목표주가를 7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LS증권 "현대백화점 올해도 양호한 실적 낼 것, 지누스 실적 반등 본격화"

▲ 현대백화점이 올해 지누스 실적 반등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6일 현대백화점 주가는 4만8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오린아 연구원은 “모든 사업 부문이 실적 방어 요소를 가지고 있고 지누스 실적 반등도 고무적”이라며 “좋지 않은 소비 환경에도 올해도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에 부합한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으로 총매출 2조7434억 원, 영업이익 1천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23년 4분기보다 총매출은 0.2%, 영업이익은 4.4% 늘어난 것이다.

백화점 부문은 다른 해보다 따뜻했던 날씨 영향을 받았지만 면세점은 대내외적으로 비우호적 영업환경이 이어지고 있다. 지누스 발주가 정상화되면서 실적을 회복했을 것으로 추정되면서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서 경쟁사보다 좋은 흐름을 가져갔을 것으로 보인다.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은 0.1~0.2%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6월에는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가 문을 닫는다. 비주력 자산 효율화 작업도 계속해서 진행 중이다.

지누스 영업이익은 2023년 4분기와 비교해 817.6%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고객사 직매입 발주가 정상화됐고 스몰박스 제품 판매가 좋은 흐름을 보이면서 매출 증가와 물류비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오 연구원은 “올해 지누스 실적 반등이 본격화되면서 현대백화점 실적 방어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4532원, 영업이익 3564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실적추정치보다 매출은 6.5% 늘고 영업이익은 29.0% 늘어나는 것이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