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가스공사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됐다.

가스요금 인상을 통해 미수금 회수가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됐다.
 
NH투자 "가스공사 목표주가 상향, 여름철 비수기에 요금 인상 가능성"

▲ 한국가스공사가 가스요금 인상으로 미수금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가스공사 목표주가를 기존 3만5천 원에서 3만8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가스공사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24일 2만91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목표주가 상향을 놓고 “앞으로 12개월 동안 미수금 2조 원이 회수될 것을 고려해 순차입금을 기존 14조9천억 원에서 12조9천억 원으로 조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가스공사가 앞으로 미수금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까닭은 가스요금의 인상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여름철은 난방용 도시가스 수요가 거의 없기 때문에 요금 인상을 하더라도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다"며 “가스공사는 비수기 도시가스 요금인상을 통해 누적된 미수금의 점진적 회수 가능성이 크다”고 바라봤다.

다만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은 가스공사의 실적과 재무 개선에 중요한 변수가 될 요인으로 꼽혔다.

이 연구원은 “배럴당 80달러 안팎의 국제유가와 1350원을 웃도는 원/환율은 가스공사의 해외 자원개발 가치를 부각시킬 만한 수준”이라면서도 “불안한 환율과 국제유가는 미수금의 증가 폭을 다시 커지게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가스공사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33조4820억 원, 영업이익 1조933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4.9% 줄지만 영업이익은 23.3% 늘어나는 것이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