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하 삼양그룹 명예회장이 20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5세.

김 명예회장은 삼양그룹 창업주 김연수(1896~1979년) 회장의 7남6녀 가운데 5남으로 1926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1949년 졸업하고 삼양사에 입사했다.
 
김상하 삼양그룹 명예회장 향년 95세로 별세, 대한상의 회장 지내

▲ 김상하 삼양그룹 명예회장.


김 명예회장은 형인 고 김상홍 명예회장과 함께 삼양사를 이끌며 폴리에스테르 섬유 원료인 TPA,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전분 및 전분당사업에 진출해 식품 및 화학 소재로 삼양그룹의 사업군을 넓혔다. 

1996년 삼양그룹 회장 취임을 전후해 패키징, 의약바이오사업에 진출하며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도 준비했다.

1988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에 취임한 뒤 12년 동안 재임하며 최장수 회장으로 활동했다. 1985년 대한농구협회장도 맡았다.

유족으로는 아내 박상례씨와 아들 김원 삼양사 부회장, 김정 삼양패키징 부회장이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 발인은 22일 오전 8시20분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