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이 30일 가석방된다.

장세주 회장은 회삿돈을 빼돌려 도박자금 등에 사용한 혐의로 실형을 받고 복역 중이다.
 
동국제강 회장 장세주, 만기출소 6개월 앞두고 30일 가석방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는 23일 회의를 열고 최종 가석방 대상자 명단에 장세주 회장의 이름을 올렸다.

장 회장은 회삿돈 208억 원을 횡령하고 이 가운데 일부를 미국에서 도박자금으로 사용한 혐의 등으로 2015년 5월 구속기소됐다.

대법원은 2016년 11월 장 회장에게 징역 3년6개월 실형과 추징금 14억1894만원을 확정했다.

장 회장은 당초 11월 만기 출소할 예정이었지만 가석방 결정으로  반 년가량 먼저 풀려나게 됐다.

동국제강은 현재 장세주 회장의 동생인 장세욱 부회장이 단독 대표이사를 맡아 이끌고 있다.

장세욱 부회장은 동국제강과 유니온스틸이 합병하면서 2015년 1월1일 동국제강 대표이사 부회장에 올랐다.

그 뒤 동국제강은 3인 대표이사체제를 유지하다가 장세주 회장과 남윤영 사장이 2015년 6월 동국제강 대표이사에서 물러나면서 장 부회장이 전적으로 책임지고 있다.

장세주 회장이 출소하더라도 장 부회장이 당분간 동국제강을 이끌 것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많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