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재용 미국 워싱턴행, 한미 관세협상 지원하고 주요 고객사 만날 듯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9일 미국 워싱턴 출국을 위해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9일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했다. 한국과 미국의 관세 협상을 지원하고, 주요 빅테크 고객사를 만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의 해외 출국은 지난 17일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후 2주만이다. 사법 리스크를 털어낸 이후 본격적 대외 행보를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출장을 통해 이 회장은 한미 관세 협상을 도울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한미 관세 협상의 조건으로 한국 반도체 기업들을 비롯해 대규모 대미 투자를 요구하고 있다.

이 회장은 또 주요 고객사 CEO들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날 삼성전자와 테슬라의 22조7600억 원 규모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계약이 공개된 가운데, 추가 파운드리 수주에 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