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최근 이어진 상승세를 타고 다시금 역대 최고가를 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장기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물량을 거래소에서 개인 지갑으로 이동하는 추세가 뚜렷해지면서 강세장 지속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시세 역대 최고가에 다시 청신호, 장기 투자자 '버티기' 들어가

▲ 비트코인 시세가 강세장에 진입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투자자들이 거래소에서 지갑으로 자산을 이동하는 추세가 뚜렷하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가상화폐 전문기관 커렌시애널리틱스는 7일 “비트코인 시세 변동폭이 완화되면서 이른 시일에 가파르게 상승할 수 있는 동력을 갖춰가고 있다”고 전했다.

커렌시애널리틱스는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몇 주 동안 10만3천~11만 달러 사이에서 움직인 만큼 시세 저항선을 넘어선다면 상승세에 본격적으로 힘이 실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월간 비트코인 유입량 대비 유출량이 우위를 보였다는 점도 강세장 진입에 힘을 싣는 요소로 지목됐다.

투자자들이 이른 시일에 가상화폐를 매도하는 대신 상승을 예측하고 이를 장기 보유하기 위해 지갑으로 물량을 옮기고 있다는 의미기 때문이다.

이는 거래소에 남은 비트코인의 품귀현상을 일으켜 시세를 끌어올리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커렌시애널리틱스는 비트코인 시세 평균이동선이 50일 및 200일 평균을 모두 웃돌며 상승 지속 가능성을 가리키는 점도 긍정적 요소라고 바라봤다.

거시경제 불확실성 및 인플레이션 지속에도 비트코인 시세가 충분한 방어 능력을 증명했다는 점 역시 낙관론에 무게를 싣는 요인으로 꼽혔다.

커렌시애널리틱스는 “비트코인에 기관 투자자들의 꾸준한 수요와 경제 불확실성이 갈수록 해소되는 점도 새로운 강세장의 시작을 예측할 수 있는 근거”라고 덧붙였다.

이를 고려한다면 비트코인 시세가 이른 시일에 사상 최고가인 11만2천 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10만9493달러 안팎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