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오른쪽)과 바르나 탄초스 루마니아 부총리 겸 재무부 장관이 지난 17일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호텔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이날 두 사람은 루마니아 현지 투자환경 개선을 논의했다. < HS효성 >
HS효성은 조 부회장이 지난 17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바르나 탄초스 루마니아 부총리 겸 재무부 장관을 만나 현지 투자환경 개선을 협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만남은 투자유치를 위해 방한한 탄초스 부총리와 루마니아 대표단이 HS효성에 만남을 제안해 성사됐다. HS효성은 국내 기업 가운데 루마니아 투자가 가장 많은 기업이다.
조 부회장과 바르나 부총리는 미국의 통상정책의 변화로 캐나다·멕시코 등 주변국과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경제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는데 공감하고 루마니아 투자의 미래와 관련한 의견을 나눴다.
바르나 부총리는 HS효성의 1억 유로가 넘는 투자로 고용이 1천 명 이상 창출됐다며 회사 측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조 부회장은 “세제 혜택, 투자 인센티브 등이 개선되면 다른 한국기업들도 루마니아 투자를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HS효성그룹의 대표적 루마니아 투자사례로는 HS효성첨단소재의 자회사 GST(GST Safety Textiles RO S.R.L)의 루마니아 시기쇼아라 공장이 있다. 이곳에서 자동차용 에어백 원단을 생산, 유럽·북미 전역에 수출하고 있다.
HS효성 측은 “에어백은 중국, 인도 등 신흥 시장 성장과 안전 법규 강화에 맞춰 차량당 장착률이 확대 중”이라며 “전기차·자율주행차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안정성이 더욱 요구되면서 성장률이 가장 높은 자동차 구성품”이라고 설명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