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위메이드를 두고 이익의 규모나 밸류에이션 매력이 아직 부족하다는 증권가의 분석이 나왔다. 

17일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위메이드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HOLD)'으로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신한투자 "위메이드 주식 중립의견 유지, 밸류에이션 매력은 아직 부족"

▲ 17일 신한투자증권은 위메이드 주식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했다.


강석오 연구원은 “매드엔진 자회사 편입과 사업 효율화 등 비용 축소 전략이 작동하고 있는 점을 확인했다”며 “신작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지만 이익의 규모나 밸류에이션 매력은 아직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650억 원, 영업이익 181억 원을 거뒀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6%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올해 1분기 예상됐던 500억 원 규모의 라이선스 매출 인식이 앞당겨지면서 기존 시장 기대치였던 336억 원 영업손실을 웃돈 것으로 파악된다. 

강 연구원은 “매출은 기존 작품들의 하향 안정화가 이어지면서 감소했으며, 인건비 통제와 매출연동비 감소로 영업비용이 전체적으로 줄어드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매드엔진의 인수로 지급수수료 규모가 줄어들고 신작도 더해지면서 이익 개선이 나타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아직 이익 규모가 작아 밸류에이션 매력은 부족하다는 판단이다. 2025년 실적 추정치 기준으로 주가이익비율(PER)은 약 20.6배로 전망된다. 

그는 “20일 출시될 예정인 ‘레전드오브이미르’와 ‘판타스틱베이스볼:일미프로’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주가가 오르고 있다”면서 “‘리니지라이크’ 시장이 축소되고 있는 만큼 캐쥬얼과 슈팅 등 다양한 장르의 성과가 나타나야 중장기 주가 상승과 밸류에이션 확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