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한전선이 국내 최초로 자체 동력 해저케이블 포설선을 보유하게 됐다.

대한전선은 24일 충남 아산국가단지 고대부두에서 6200톤급 해저케이블 포설선 '팔로스'의 취항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대한전선 자체 동력 해저케이블 포설선 보유, 케이블 4400톤 선적 가능

▲ 대한전선이 24일 국내 최초로 자체 동력으로 운항하는 해저케이블 포설선 '팔로스'를 취항시켰다. 팔로스의 모습. <대한전선>


팔로스는 해상풍력용 해저케이블 포설선으로 해저케이블을 최대 4400톤 선적할 수 있다.

대한전선은 "팔로스는 설계 단계부터 해저케이블 포설을 위해 건조했다"며 "화물 운반용 바지선을 개조해 만든 포설선보다 성능이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팔로스는 평평한 바닥구조로 수심과 관계없이 다양한 현장에서 작업할 수 있으며 선박위치 정밀제어시스템을 탑재했다. 또한 최대 9노트로 운항할 수 있어 예인선비 필요한 바지선보다 안정적으로 포설작업을 할 수 있다.

대한전선은 이번 포설선 취항으로 설계, 생산, 운송, 시공, 시험, 유지보수 등 해저케이블 전 단계 사업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대한전선은 향후 해상풍력 시장에서 다양한 사업기회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은 "팔로스는 대한전선의 시공경쟁력을 강화하는 동력이자 대한민국 해상풍력 시장을 해외로부터 보호하는 중요한 전략자산이 될 것"이라며 "해저케이블 공장을 추가로 건설하고 향후 더 큰 규모의 포설선을 확보해 글로벌 해상풍력 산업의 강자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