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백화점이 백화점과 면세점, 지누스의 부진 탓에 1분기 영업이익이 뒷걸음질했다.

현대백화점은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977억 원, 영업이익 779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했다고 9일 밝혔다. 2022년 1분기보다 매출은 17.5%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2.4% 줄었다.
 
현대백화점 1분기 영업이익 줄어, 백화점 면세점 지누스 모두 부진

▲ 현대백화점 1분기 영업이익이 뒷걸음질했다.


1분기 순이익은 695억 원이다. 지난해 1분기보다 7.8% 감소했다.

백화점부문(현대백화점+한무쇼핑)에서 1분기에 매출 5727억 원, 영업이익 952억 원을 냈다. 2022년보다 매출은 5.4% 상승했지만 영업이익은 7.4% 하락했다.

현대백화점은 “의류패션과 잡화, 화장품 상품군의 호조 덕분에 매출은 늘었지만 수도광열비와 인건비 등 고정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면세점부문(현대백화점면세점)에서는 1분기에 매출 3320억 원, 영업손실 157억 원을 봤다. 2022년 1분기보다 매출은 21.8% 줄었고 적자 폭도 17억 원 확대했다.

매출이 줄어든 까닭은 프로모션 축소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DF5 구역의 신규 사업자에 선정됨에 따라 3분기부터 공항점 영업을 본격화한다.

지누스는 1분기에 매출 2291억 원, 영업이익 83억 원을 냈다. 2022년 1분기보다 매출은 21.2%, 영업이익은 70.6% 줄었다.

지누스는 현대백화점이 지난해 3월 인수한 가구·매트리스 전문기업이다. 현대백화점 연결기준 실적에는 지난해 3분기부터 반영되기 시작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