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솔루션이 태양광사업 반등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한화솔루션은 2022년 연결기준 매출 13조6539억 원, 영업이익 9662억 원을 거뒀다고 16일 밝혔다.
 
한화솔루션 작년 역대 최대 실적, 태양광사업 호조에 영업이익 1조 육박

▲ 한화솔루션이 작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1조 원에 육박했다.


2021년보다 매출은 27.3%, 영업이익은 30.9%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치다.

지난해 4분기에는 연결기준 매출 3조9288억 원, 영업이익 1822억 원을 올렸다. 1년 전보다 매출은 32.6%, 영업이익은 116.3%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연간 실적을 사업 부문별로 보면 태양광사업을 주로 하는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매출 5조5685억 원, 영업이익 3501억 원을 냈다. 1년 전과 비교해 매출은 56.0% 늘고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한 것이다.

신재생에너지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도 한화그룹이 태양광사업에 진출한 2011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글로벌 에너지 대란과 탄소중립 가속화에 따라 한화솔루션은 주력 시장인 미국에서 태양광 모듈 판매를 늘렸다. 태양광과 풍력 등 해외 발전자산 매각도 실적 개선에 일조했다.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지난해 4분기에도 매출 2조820억 원, 영업이익 2319억 원을 내며 좋은 실적을 나타냈다. 분기 기준 처음으로 매출 2조 원을 돌파했고 영업이익도 역대 최대치다.

케미칼 부문은 매출 5조9092억 원, 영업이익 5889억 원을 기록했다. 2021년과 비교해 매출은 10.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3.7% 감소했다.

유가가 점진적으로 안정되면서 원료 구입비 부담은 줄었지만 주력 제품인 폴리염화비닐(PVC)와 폴리에틸렌(PE)의 스프레드(마진) 축소로 수익성이 나빠졌다.

케미칼 부문은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321억 원을 내며 2018년 4분기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1조1522억 원, 영업이익 353억 원을 거뒀다. 2021년보다 매출은 22.7%, 영업이익은 263.9% 늘었다.

갤러리아 부문은 매출 5327억 원, 영업이익 373억 원을 냈다. 1년 전과 비교해 매출은 3.5%, 영업이익은 29.1% 증가했다.

신용인 한화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석유화학 업황 부진 등으로 올해 경영 환경도 불확실성이 상당히 높은 상황”이라며 “다만 인플레이션 감축법 시행에 따라 미국 태양광 시장 확대가 기대되는 만큼 올해 영업이익 1조 원 이상 달성을 목표로 성장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화솔루션은 이날 이사회에서 올해 정기 주주총회를 3월23일 열기로 결의했다.

한화솔루션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이구영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대표이사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과 장재수 고려대학교 기술지주 대표이사의 사외이사 신규 선임 안건이 등이 다뤄진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