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일 일본인 유명 건축가인 안도 다다오와 서한을 통해 새해 인사를 나눴다고 대통령실이 8일 밝혔다. 김건희 여사와 안도 다다오가 2016년 협업할 당시 찍은 사진. <대통령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8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김건희 여사가 1일 서한을 통해 세계적 건축가 안도 다다오에게 새해 인사를 전했다"며 "한국인에게도 사랑받는 안도 다다오는 김 여사와 각별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서한에서 "과거 함께한 작업을 통해 건축으로 우리 시대에 던지고자 하는 화두를 깊이 있게 다룰 수 있었다"며 "한일 양국의 친밀한 교류에 기여하는 인연을 이어가자"고 제안했다.
김 여사는 서한을 통해 말기 폐암을 극복하고 다시 왕성한 활동을 하는 안도 다다오에 응원의 뜻을 전했다.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식을 축하하며 김 여사에게 보낸 선물에 대한 감사 인사도 했다.
안도 다다오가 김 여사에게 보낸 선물은 '푸른 사과' 오브제와 최근 그의 프로젝트를 설명한 책자,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오브제로 그린 스케치, 2016년 김 여사와 협업하며 함께 찍은 사진 등이다.
이 부대변인은 "안도 다다오가 보낸 '푸른 사과'는 본인의 건축 철학인 '청춘'을 의미하는 것으로 내면의 젊음을 지니고 새로움을 지향하면서 내일의 희망을 함께 만들어가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2016년 전시기획자로 일하면서 예술의전당에서 '현대건축의 아버지 르 꼬르뷔지에 전(展)'을 전시 기획할 때 르 꼬르뷔지에의 저서를 읽고 감동을 받아 권투선수에서 건축가로 전향한 안도 다다오 특별 세션을 마련한 바 있다.
안도 다다오는 김 여사의 서한을 받고 5일 답신을 보내왔다.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