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세홍 GS칼텍스 부사장이 부친인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을 대신해 GS칼텍스 이사회에 참여한다.

허 부사장은 GS가 오너 4세 가운데 가장 먼저 이사회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GS칼텍스 이사회에 허동수 아들 허세홍 합류  
▲ 허세홍 GS칼텍스 부사장.
GS칼텍스는 9일 허세홍 부사장이 사내이사에 신규 선임됐다고 밝혔다.

GS칼텍스에 따르면 4일자로 허동수 회장이 사내이사에서, 나완배 GS에너지 부회장이 기타비상무이사에서 물러났다.

대신 허 부사장과 하영봉 GS에너지 사장이 각각 사내이사와 기타비상무이사에 새로 이름을 올리며 이사회에 참여하게 됐다.

허 부사장은 GS가 오너 4세 중 가장 먼저 이사회에 선임됐다. 허 부사장 외에 허준홍 GS칼텍스 전무, 허윤홍 GS건설 전무, 허서홍 GS에너지 상무가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허 부사장은 연세대학교 경영학과와 미국 스탠퍼드대학 경영대학원을 나왔다. 오사카전기, IBM, 쉐브론 등에서 근무한 뒤 GS칼텍스에 입사해 싱가포르법인장을 지냈다.

허 부사장은 2013년 석유화학사업본부장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허 부사장의 승진은 허동수 회장이 GS칼텍스 대표이사에서 물러나는 것과 동시에 이뤄졌다.

이번에도 허 회장이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나면서 허 부사장이 이사회에 신규 선임됐다. 허 부사장은 허 회장의 이사회 의장 사퇴를 계기로 역할을 더욱 키워나갈 것으로 보인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GS그룹은 사촌경영을 하면서도 큰 잡음 없이 경영이 이뤄지는 건 세대교체에 분명한 원칙이 있기 때문”이라며 “이번 허 부사장과 허 회장의 바톤터치는 경영승계 조율이 잘 이뤄지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해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