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삼성증권 신용등급을 내렸다.

무디스는 17일 삼성증권의 장기 기업신용등급을 ‘Baa1’에서 ‘Baa2’로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 삼성증권 장기 기업신용등급을 'Baa2'로 하향조정

▲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이사.


삼성증권의 자금조달구조, 유동성의 지속적 약화가 반영됐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다.

무디스는 “중위험 투자상품에 관한 리테일 투자자들의 수요 증가에 따라 최근 수년 동안 삼성증권의 파생결합증권 발행이 확대되면서 자금조달구조와 유동성이 약화됐다”고 분석했다.

무디스는 “채권 보유규모와 자기자본 대비 기업 신용공여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자산 리스크도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의 자금조달구조 문제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무디스는 “한국증권금융의 유동성 지원을 활용할 수 있는 점과 올해 하반기 파생결합증권 발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이러한 리스크를 일정 수준 보완한다”며 “하지만 삼성증권의 자금조달구조 및 유동성 비율이 최근 수년 대비 취약한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