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동생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게 설 명절을 맞아 사업 이야기는 미뤄놓고 가족으로서 대화하고 싶다고 제안했다.

29일 SDJ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신동주 회장은 21일 신동빈 회장에게 편지를 보내 “이번 설날에는 한 가족으로 모여 앉아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으면 한다”고 말했다.
 
신동주, 신동빈에게 "설날 모여 가족으로서 이야기 나누자"

▲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오른쪽)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


신동주 회장은 “우리가 예전에 먹었던 울산 꿉은떡국과 음식을 준비하고 친척들도 다 초대하겠다”며 “롯데의 신동주로서가 아니라 동빈의 형 동주로서 초대하는 자리니 부디 참석해 즐거운 자리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신동주 회장은 사업 이야기는 하지 않겠다며 가족끼리 그동안 나누지 못한 살아가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백수(99세)를 맞았는데 살아 계신 동안 형제가 손잡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일이 무엇보다 큰 효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동주 회장은 신동빈 회장에게 안부도 전했다.

그는 “동빈이 반년이 넘도록 구치소에서 지내는 동안 건강이 안 좋아졌다는 소식을 듣고 걱정했는데 지금은 몸과 마음 모두 건강을 되찾은 거 같아 안심이 된다”며 “올해는 사업도 활기차게 전개하면서 건강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