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주식 투자에 신중해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동국제강이 올해 봉형강과 냉연사업에서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국제강 주식 투자에 신중해야", 봉형강과 냉연사업 부진 예상

▲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김윤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동국제강 주식의 목표주가 1만2천 원, 투자의견 중립(Hold)를 유지했다. 

11일 동국제강 주가는 1만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동국제강이 12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을 내면서 흑자기조를 이어가고 있지만 올해 영업환경이 녹록지 않다”며 “봉형강과 냉연업황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철근과 H형강 등 봉형강은 건물을 건설할 때 주로 쓰이는데 올해 국내 건설 수요가 부진하면서 수익성이 나빠지고 있다. 

철근 스프레드(제품가격에서 원재료 가격을 뺀 것)는 2017년 1분기에 톤당 35만 원 가까이 치솟았지만 올해 1분기에는 톤당 30만 원을 밑돌고 있다. H형강 스프레드도 지난해 1분기 톤당 47만 원 가까이 올랐지만 올해 1분기에는 톤당 40만 원 정도에 가격이 형성돼 있는데 이런 흐름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열연으로 만들어진 냉연 제품의 스프레드가 떨어지는 것도 동국제강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 철강 제품 가격은 전 세계 철강 제품 가격의 기준이 되는데 중국에서 열연으로 만들어진 냉연 제품 가격은 2010년부터 현재까지 꾸준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동국제강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2260억 원, 영업이익 1680억 원 낼 것으로 추산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2.9% 늘고 영업이익은 30.3%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