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영활동의 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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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통한 사업다각화
박성관은 대유위니아 대표에 오른 뒤 에어컨사업을 대폭 강화하면서 사업다각화를 시도했다.
대유위니아는 2017년 상반기에 매출 1603억 원을 올렸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 295억 원을 봤지만 지난해 상반기보다 손실폭이 31.2% 줄었다.
올해 상반기 에어컨 매출은 736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87.8% 급증했다. 상반기 전체 매출 가운데 에어컨의 비중도 45.9%로 주력상품인 딤채(39.5%)를 뛰어넘었다.
박성관은 “올해는 대유위니아 도약의 해로 본사를 이전하는 다양한 혁신을 통해 실적 개선에 나서고 있다”며 “사업 다각화는 물론 1·2인 가구 및 실버 세대 등에 특화된 제품을 개발하면서 틈새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상업용 에어컨으로 B2B 시장에 진입하는 등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유위니아 중국기업 브랜드로 현지판매 효과 기대
박성관은 2016년 중국 가전업체 ‘거리’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해 프리미엄 냉장고 ‘프라우드’를 공급하기로 했다. 중국 가전업체 ‘하이얼’과도 손잡고 중국에서 프리미엄 전기밥솥 ‘딤채쿡’을 판매하기로 했다.
박성관은 두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대유위니아의 자체 브랜드인 프라우드와 딤채쿡을 중국에서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박성관은 프라우드 대신 거리의 프리미엄 가전제품브랜드인 ‘킹홈’, 딤채쿡 대신 하이얼의 프리미엄 가전제품브랜드인 ‘카사떼’를 사용하기로 했다. 쿠쿠전자나 쿠첸보다 중국 시장에 늦게 진입한 만큼 중국인에게 친숙한 브랜드를 사용하는 전략을 펼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이얼은 중국 최대 가전업체로 중국 현지의 전문 유통만 3만3600여 곳에서 카사떼 브랜드 제품을 팔고 있다. 거리도 중국 가전회사로 현지에서 직영매장 5천여 곳을 운영하고 있다.▲ 대유위니아 실적. △코스닥 상장
대유위니아는 2016년 7월14일 코스닥에 상장했다. 공모주 청약 최종경쟁률은 409대1, 최종공모가는 6800원을 보였다.
박성관은 대유위니아 상장을 앞둔 7월14일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캐시카우(수익 창출원)인 김치냉장고를 중심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2020년 매출 1조 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대유위니아 주가는 상장 첫날 공모가보다 16.18% 오른 7900원으로 장을 시작했으나 차익매물이 쏟아지면서 시초가보다 2.91% 내린 7670원에 장을 마쳤다.
대유위니아 주가는 2017년 8월8일 기준으로 상장 첫날 종가보다 31.2% 낮은 5270원으로 장을 마쳤다.
△대유위니아 출범, 대표이사 박성관
대유위니아는 2014년 대유그룹의 주력계열사인 대유에이텍이 위니아만도를 인수하면서 생겨났는데 대유그룹은 대유위니아 대표로 박성관을 택했다.
대유그룹은 지주사격인 동강홀딩스를 비롯해 대유에이텍 등을 계열사로 둔 중견기업으로 자동차부품, 건설, 금융 등을 주력사업으로 삼고 있다.
박성관은 2015년을 2015년을 종합가전기업 도약 원년의 해로 정하고 전기주전자, 전기레인지, 위니아TV, 전기밥솥 ‘딤채쿡’ 등을 출시하며 제품군을 확대했다.
프리미엄제품인 ‘디바이딤채’ 전기레인지, ‘디바이딤채’ 전기주전자, 프리미엄 냉장고 ‘프라우드’ 등을 선보였다.
2015년 대유위니아는 흑자전환했다. 그해 매출 4312억 원, 영업이익 157억 원을 올려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냈다.
▲ 박성관 대유위니아 대표가 2016년 5월11일 프리미엄 냉장고 '프라우드'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 비전과 과제/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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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전과 과제
박성관은 매출의 계절성을 극복하기 위한 김치냉장고 외에 다른 생활가전제품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는 숙제를 담당했다.
대유위니아는 매출의 70% 정도를 ‘딤채’가 포함된 김치냉장고군에서 올리고 있다. 김치냉장고는 계절을 타는 특성상 3~4분기에 매출이 집중되는데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대유위니아는 실제로 에어컨 판매호조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매출이 늘었다. 대유위니아의 매출에서 에어컨의 비중도 2016년 13.3%에서 2017년 19.1%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성관은 앞으로 상업용 시스템에어컨시장에도 진출해 기업대기업(B2B) 수익모델을 새로 구축할 계획도 세웠다.
2017년 들어 미세먼지 이슈로 수익성이 좋아진 공기청정기 제품의 수도 늘리고 있다. 습식 공기청정기인 ‘에어워셔’에 이어 필터를 사용한 건식 공기청정기도 출시했다.
밥솥시장의 경우 쿠쿠전자와 쿠첸이 전체 9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양강구도를 깨기 쉽지 않다. 해외 진출에도 나서고 있지만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본업인 김치냉장고시장에서는 1~2인 가구나 노인가구를 틈새시장으로 바라보면서 소형 김치냉장고 판매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 평가
공학박사 출신답게 제품에 대한 연구개발을 중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유위니아 대표에 오르자마자 신사업 진출을 위해 연구개발 인력을 25% 늘리고 연구개발비용을 40% 이상 늘린 것으로 전해진다.
김치냉장고 ‘딤채’ 의존도가 높은 대유위니아를 종합가전기업으로 탈바꿈시킨다는 확실한 목표를 지니고 있다.
▲ 박성관 대유위니아 대표(왼쪽)와 라연근 대유그룹 총괄사장이 대유위니아 광주 신공장 이전을 기념해 2017년 7월4일 개최식을 열었다.
- 사건사고
- 경력/학력/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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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력
1993년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2007년 위니아만도로 자리를 옮겨 연구소장, 생산본부장 등을 지냈다.
2012년 12월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2014년 11월 대유위니아 대표이사에 올랐다.
2018년 2월 대유위니아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 학력
1985년 성균관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1988~1993년 미국 오리건주립대학교 대학원 기계공학과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박성관은 지난해 보수로 5억 원 미만을 받아 의무적인 보수공개 대상에 오르지 않았다.
▲ 박성관 대유위니아 대표(왼쪽)가 2017년 5월11일 서울대병원에 2500만원 상당의 공기청정기를 기부하며 서창석 서울대병원 병원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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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대유위니아 도약의 해로 본사를 이전하는 다양한 혁신을 통해 실적 개선에 나서고 있다. 사업 다각화는 물론 1·2인 가구 및 실버 세대 등에 특화된 제품을 개발하면서 틈새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상업용 에어컨으로 B2B 시장에 진입하는 등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할 것이다.” (2017/08/04, 실적 발표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세계에서 처음으로 김치냉장고 대중화에 성공한 기술력을 토대로 종합 가전제품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 (2016/07/14, 동아일보와 인터뷰에서)
“친환경적이고 차별화된 제품 쪽에서 대유위니아가 삼성전자보다 우위에 있다. 스피디한 경영도 대유위니아만의 강점이다. 대기업은 몸집이 크다보니 결정하는 과정이 느릴 수밖에 없다. 그런 면에서 우리는 경쟁사보다 빠르게 치고 나갈 수 있다.” (2016/06/28, 기자간담회에서)
“대유그룹에 인수되기 이전에는 디자인 등에 과감하게 투자할 수 있는 형편이 안됐다. 올해부터 투자여건이 되면서 신형 에어컨 '웨이브'와 '밸리'가 나왔다. 지금 대유위니아는 성장 모멘텀에 접어들었다.” (2016/06/21,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요즘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인 CES에 가보면 자동차가 많이 보인다. 머지않아 자동차가 가전이 되는 시대가 올 것이다.” (2016/06/13, 매경이코노미와 인터뷰에서)
“제품군을 확대해 딤채의 매출비중을 50% 이하로 낮추는 것이 목표다. 2018년 매출 1조원 달성을 위해 새로운 아이템을 개발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2016/04/25, 매경이코노미와 인터뷰에서)
“올해 말 출시할 전기 압력밥솥 ‘딤채쿡’이 회사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다. 사업다변화를 통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뒤를 잇는 국내 3위 종합가전업체로 입지를 확실히 구축하겠다.” (2015/08/24, 한국경제와 인터뷰에서)
“생활가전업계가 어렵다고 하는데 우리는 24%의 매출 성장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매출 5200억 원, 내년 매출 6500억 원을 올린 뒤 2017년 회사를 상장시키겠습니다.” (2015/04/30 신제품 발표회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