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동아에스티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주요 제품인 성장호르몬 ‘그로트로핀’의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는 점 등이 기업가치에 반영됐다.
 
DS투자 "동아에스티 목표주가 하향, 도입상품 비중 늘어 2분기 수익성 부진"

▲ 동아에스티(사진)가 2분기 도입상품 매출 비중 확대에 따라 수익성이 부진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민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아에스티 목표주가를 기존 7만3천 원에서 6만5천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됐다.

24일 동아에스티 주가는 4만93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민정 연구원은 “동아에스티가 2분기 도입상품 매출 비중이 늘어나면서 수익성 측면에서 다소 부진했다”며 “도입상품 매출 비중이 상승하게 되면서 동아에스티의 이익률 훼손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바라봤다.

동아에스티는 2025년 2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1774억 원, 영업이익 40억 원을 냈다. 2024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2.5%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43.7% 감소했다.

2분기 전문의약품 사업이 전체 매출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동아에스티는 2025년 2분기 전문의약품에서 매출 1290억 원을 거둬 1년 전보다 매출이 19.5% 늘었다.

다만 수익성이 낮은 도입상품 비중이 늘어나면서 수익은 부진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 도입상품인 자큐보가 약 100억 원 규모의 매출을 내며 새로운 매출원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하지만 자큐보, 오팔몬, 주블리아 등 도입신약 매출 비중이 상승함에 따라 이익 손상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자가면역 치료제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생체의약품 복제약)인 이뮬도사도 미국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따라 감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그는 “미국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업황에 따라 이뮬도사의 로열티 관련 매출을 하향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동아에스티는 2025년 별도기준으로 매출 7252억 원, 영업이익 288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4년과 비교해 매출은 13.2% 증가하는 반면 영업이익은 11.3% 감소하는 것이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