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여러 차례 연기 끝에 올해 하반기 발사가 예정됐던 차세대 중형위성 2호 발사가 또다시 내년으로 미뤄졌다.
24일 우주항공업계에 따르면 당초 올해 하반기 중 미국 스페이스X 발사체로 함께 쏘아 올릴 예정이던 차세대 중형위성 2호와 4호의 발사 계획이 무산됐다.
스페이스X 측이 동반 발사하려던 타 위성의 일정이 지연되며 두 위성을 별도 발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호는 내년 초, 4호는 내년 중반 발사될 전망이다.
차세대 중형위성 사업은 500킬로그램급 표준형 위성 플랫폼을 개발하고, 민간으로 기술을 이전하는 정부 주도의 민·관 협력 프로젝트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주관하고 있다.
위성에 탑재되는 장비에 따라 용도가 달라지며, 2호는 국토 자원관리·재난 대응용, 4호는 농림위성으로 설계됐다.
2호는 원래 러시아 발사체를 이용해 2022년 하반기 발사될 예정이었으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계약이 해지되며 발사 일정이 불투명해졌다.
이후 KAI는 스페이스X와 4호 발사 계약(2021년 7월)에 이어 2호 발사 계약(2023년 12월)을 체결하고, 두 위성을 올해 함께 발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스페이스X가 동반 발사 위성 중 일부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고 통보하면서 발사가 또다시 내년으로 연기됐다.
이로 인해 3호 위성이 2호보다 먼저 발사되는 이례적 상황이 발생했다.
3호는 오는 11월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에 실려 발사된다.
위성 번호상 앞선 2호가 뒤늦게 우주에 오르게 된 셈이다.
실제 다목적실용위성 6호(아리랑 6호)도 올해 발사 예정이었으나, 프랑스 아리안스페이스의 베가-C 발사체 문제로 2025년으로 연기됐다.
이로 인해 11월 발사 예정인 아리랑 7호(다목적실용위성 7호)보다도 늦게 우주에 오르게 됐다.
우주 발사 수요는 급증하고 있지만, 발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은 한정돼 있어 글로벌 발사체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특히 미국·유럽의 발사체 일정이 미뤄지면 한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의 위성 발사가 줄줄이 연기되는 상황이 빈번해졌다. 박도은 기자
24일 우주항공업계에 따르면 당초 올해 하반기 중 미국 스페이스X 발사체로 함께 쏘아 올릴 예정이던 차세대 중형위성 2호와 4호의 발사 계획이 무산됐다.

▲ 25일 우주항공업계에 따르면, 당초 올해 하반기 중 미국 스페이스X 발사체로 함께 쏘아 올릴 예정이던 차세대 중형위성 2호와 4호의 발사 계획이 무산됐다. 사진은 KAI 우주센터에서 차세대 중형위성 2호가 개발되는 모습. <연합뉴스>
스페이스X 측이 동반 발사하려던 타 위성의 일정이 지연되며 두 위성을 별도 발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호는 내년 초, 4호는 내년 중반 발사될 전망이다.
차세대 중형위성 사업은 500킬로그램급 표준형 위성 플랫폼을 개발하고, 민간으로 기술을 이전하는 정부 주도의 민·관 협력 프로젝트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주관하고 있다.
위성에 탑재되는 장비에 따라 용도가 달라지며, 2호는 국토 자원관리·재난 대응용, 4호는 농림위성으로 설계됐다.
2호는 원래 러시아 발사체를 이용해 2022년 하반기 발사될 예정이었으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계약이 해지되며 발사 일정이 불투명해졌다.
이후 KAI는 스페이스X와 4호 발사 계약(2021년 7월)에 이어 2호 발사 계약(2023년 12월)을 체결하고, 두 위성을 올해 함께 발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스페이스X가 동반 발사 위성 중 일부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고 통보하면서 발사가 또다시 내년으로 연기됐다.
이로 인해 3호 위성이 2호보다 먼저 발사되는 이례적 상황이 발생했다.
3호는 오는 11월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에 실려 발사된다.
위성 번호상 앞선 2호가 뒤늦게 우주에 오르게 된 셈이다.
실제 다목적실용위성 6호(아리랑 6호)도 올해 발사 예정이었으나, 프랑스 아리안스페이스의 베가-C 발사체 문제로 2025년으로 연기됐다.
이로 인해 11월 발사 예정인 아리랑 7호(다목적실용위성 7호)보다도 늦게 우주에 오르게 됐다.
우주 발사 수요는 급증하고 있지만, 발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은 한정돼 있어 글로벌 발사체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특히 미국·유럽의 발사체 일정이 미뤄지면 한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의 위성 발사가 줄줄이 연기되는 상황이 빈번해졌다. 박도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