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2025년 상반기 지방 아파트 분양시장에서는 대형 면적 수요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24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올해 면적별 청약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방권에서는 대형면적(전용면적 135㎡ 초과)이 평균 19.8대 1을 기록하며 다른 면적 경쟁률보다 높게 나타났다.
 
2025년 상반기 지방 아파트 청약 '대형 면적' 선호, 수도권은 '중형'으로 몰려

▲ 2025년 상반기 지방 아파트 분양시장에서는 대형 면적 수요가 높게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의 모습. <연합뉴스>


지방 지역 면적별 청약 경쟁률은 △중형면적(전용면적 85㎡ 초과∼102㎡ 미만) 13.7대 1 △중소형(전용면적 60㎡ 초과∼85㎡ 미만) 7.2대 1 △중대형(전용면적 102㎡ 초과∼135㎡ 미만) 7.1대 1 △소형(전용면적 60㎡ 이하) 2.2대 1 순으로 대형면적의 뒤를 이었다.

리얼투데이는 지방권은 상반기 대형면적 공급은 물량 자체가 23가구로 수도권의 10% 수준에 그쳐 상대적인 희소가치가 투자 심리로 연결됐다고 설명했다.

지방은 수도권보다 가족 단위 가구 비중이 큰 지역이 많고 상대적으로 주택 가격에 따른 부담이 적어 넉넉한 공간과 쾌적한 주거 환경을 갖춘 대형면적에 수요가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수도권은 면적별 청약에서 중형이 평균 51.3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소형 11.2대 1 △중소형 8.8대 1 △대형 4.1대 1 △중대형 3.7대 1 순으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상반기처럼 면적별 청약 경쟁률이 권역에 따라 뚜렷하게 갈린 흐름은 공급 환경과 수요층이 복잡하게 작용한 결과"라며 "8월에도 지방권은 공급이 희소했던 대형면적을 중심으로 수요가 몰릴 가능성이 크고, 수도권은 분양가 상한제 적용 여부와 입지에 따라 중형면적 이하에 쏠림 현상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