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내수 시장 노출도가 높아 1분기 실적이 부진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키움증권은 22일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1만2천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키움증권 "신세계인터내셔날 1분기 의류 매출 감소, 화장품은 호조 유지"

▲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의류와 생활용품 부문의 부진한 매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인터내셔날의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0.9% 늘어난 3122억 원, 영업이익은 53.7% 줄어든 52억 원으로, 내수 경기 침체와 고환율 영향이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1분기 의류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7% 줄어든 1514억 원으로 추정되며, 수입 브랜드는 전년 수준을 유지한 반면, 국내 브랜드는 -15%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예상된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일부 고가 브랜드나 인기 브랜드는 견조한 흐름을 보였으나, 전반적인 소비 위축 영향이 컸다”고 밝혔다.

1분기 화장품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7% 증가한 1224억 원으로 성장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수입 브랜드 일부의 채널 축소 영향이 있었지만, 어뮤즈 연결 효과와 자체 브랜드들의 성장이 이를 상쇄한 것으로 보인다.

1분기 생활용품 부문은 전년 동기대비 9% 줄어든 489억 원으로 부진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수 소비 둔화 영향이 전반적인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

전반적으로 내수 소비 위축과 고환율 등 비우호적인 영업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보수적인 접근이 불가피하지만, 향후 추경 혹은 내수 진작 관련 정책 발표 시 투자심리가 회복될 가능성이 크다. 

조소정 연구원은 “내수 소비 회복 기대감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기에,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핼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3.5% 늘어난 1조3544억 원, 영업이익은 25.9% 증가한 339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