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지누스 주가가 더 내려갈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전망됐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22일 “지누스는 일상 회복 이후 가구 수요 감소, 고객사의 한시적 발주 제한 등에 따라 실적 부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라며 “하지만 1년 동안 두 번의 바닥을 경험한 주가를 감안할 때 더는 내려갈 곳이 없다고 판단한다”고 내다봤다.
 
흥국증권 "지누스 실적 부진 불가피, 주가 더 하락할 가능성은 낮아"

▲ 지누스 주가가 더 내려갈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전망됐다.


지누스는 현대백화점그룹의 가구·매트리스 계열사다. 현대백화점그룹이 2022년 5월 인수했다.

지누스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291억 원, 영업이익 83억 원을 냈다. 2022년 1분기보다 매출은 21.2%, 영업이익은 70.6% 줄었다. 

지누스가 1분기에 낸 실적은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폭 측면에서 2021년 이후 가장 부진한 것이다. 영업이익 규모는 2020년 4분기 이후 분기 기준으로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기도 하다.

최 연구원은 앞으로 지누스가 더 나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1분기 실적 부진의 주된 이유들이 갈수록 해소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최 연구원은 “원재료 및 해상 운임의 정상화로 매출원가율이 감소하고 있고 대한민국과 유럽 지역의 분기 매출 성장, 3월 뉴질랜드 신규 법인 설립 및 하반기 멕시코 법인 설립 등 미국 이외의 글로벌 시장 확대 지속 등을 고려하면 주가가 더 하락할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지누스가 주력 제품인 매트리스 이외에도 슬링체어와 TV스탠드 등 가구 쪽으로 지속적으로 제품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있다는 점도 주가 반등을 내다보는 이유로 꼽혔다.

지누스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872억 원, 영업이익 504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보다 매출은 2.4%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23.2% 줄어드는 것이다.

최 연구원은 이날 지누스 목표주가를 기존 5만1천 원으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9일 지주스 주가는 3만1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