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1억4847만 원대에서 상승하고 있다.

미국이 상호관세와 관련해 다른 국가들과 빠르게 협상을 진행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가상화폐 시장에서는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소폭 완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퍼졌다고 파악됐다.
 
비트코인 1억4847만 원대 상승, 미국 관세 유예기간 만료 전 협상 속도 가능성

▲ 미국이 상호관세 부과 유예기간 만료를 앞두고 빠르게 협상을 진행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진은 가상화폐 그래픽 이미지.


7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전 8시23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0.26% 오른 1억4847만8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격은 대부분 오르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1.25% 오른 349만3천 원, 엑스알피(리플)는 1XRP(엑스알피 단위)당 1.61% 오른 3086원, 솔라나는 1SOL(솔라나 단위)당 2.13% 오른 20만6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앤비(0.44%) 트론(1.03%) 도지코인(3.56%) 에이다(1.14%)도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사고팔리고 있다.

반면 테더(-0.58%) 유에스디코인(-0.58%)은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화폐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미국 재무부 장관 스콧 베센트가 추가 무역 협정 체결 가능성을 시사하며 주요 가상화폐 가격이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월2일 모든 교역국가에 10% 기본세를 부과하는 것을 시작으로 일부 국가에는 최대 50%에 달하는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당시 대규모 관세 부과에 따른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며 미국 증시 및 비트코인 가격은 급락했다. 이에 트럼프 행정부는 관세 정책 발표 일주일 뒤 7월9일까지 적용 유예기간을 두겠다고 결정했다.

유예 기간 만료를 앞두고 베센트 장관은 로이터통신, CNN 등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9일까지 많은 협상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협상이 진행되지 않으면 4월 초 발표한 상호관세율이 8월1일부터 적용된다”고 말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추가 무역 협정이 빠르게 타결될 가능성이 전해지자 비트코인, 엑스알피, 솔라나 등 주요 가상화폐 가격은 소폭 상승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