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주요 콘텐츠인 개인제작 동영상의 고객층이 구매력이 높은 중장년층으로 확대되면서 아프리카TV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아프리카TV 주식 매수의견 유지", 중장년층으로 콘텐츠 고객충 확대

▲ 서수길 아프리카TV 각자대표이사.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일 아프리카TV 목표주가를 8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아프리카TV 주가는 7월31일 5만86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아프리카TV의 2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콘텐츠에 돈을 지불하려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파악했다.

그는 “현재 개인제작 동영상 콘텐츠가 미디어의 대세인 만큼 이에 기반한 광고와 기부모델 등을 고려하면 아프리카TV의 수혜가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아프리카TV는 2분기에 매출 416억 원, 영업이익 96억 원을 올렸다. 2018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43.7%, 영업이익은 56.5% 늘어났다. 

‘별풍선’으로 대표되는 기부경제선물 매출이 311억 원으로 집계돼 2018년 2분기보다 40% 증가했다. 분기별 증가폭을 살펴봐도 평균 12%로 비교적 높은 성장폭을 유지했다. 

월간 방문자 수(MUV)는 660만 명, 1인당 월평균 지불금액(ARPPU)은 4만3501원으로 집계됐다. 2018년 2분기와 비교해 월간 방문자 수는 3.2%, 월평균 지불금액은 36% 증가했다.

이 연구원은 “아프리카TV 콘텐츠가 20~40대 남성 위주의 게임 중심에서 낚시와 당구 등 구매력 높은 중장년층으로 다양화되면서 1인당 월평균 지불금액이 급증했다고 추정된다”며 “기부경제선물 매출의 높은 성장률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분기 광고 매출도 62억 원으로 확인돼 2018년 같은 기간보다 66% 늘어났다. 펍지코리안리그(PKL)와 글로벌스타크래프트2 등 e스포츠 리그에 관련된 매출 증가가 반영됐다. 

고객이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BJ에 기부할 수 있는 광고모델 ‘애드벌룬’도 10대 중심으로 성장폭을 확대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게임 BJ들의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게임광고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점도 호재로 꼽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