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각국의 증시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과열됐던 거품이 꺼지는 시기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일시적 조정에 불과한 만큼 증시가 이른 시일 안에 다시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6일 금융권에서는 1월 말부터 시작된 글로벌 증시의 하락세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를 놓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거래일보다 1175.21포인트(4.6%) 떨어진 2만4345.75로 장을 마감했다. 1월에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며 2만6천 중반대까지 올랐던 것과 비교해 8%가량 하락했다.
국내증시에서도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4% 떨어지며 3거래일 연속으로 1%대 하락폭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도 0.01% 떨어져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 밖에 일본 니케이225지수(-4.7%)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2.9%), 홍콩 항셍지수(-4.2%) 등도 일제히 하락했다.
글로벌 증시 하락의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는 미국 채권 금리의 상승세가 꼽힌다. 채권 금리가 올라 기업의 차입비용이 높아지고 실적 악화 우려도 커지면서 증시 투자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10년물 채권 금리는 최근 201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2.8%까지 올랐다. 미국 근로자들의 임금이 크게 늘어나는 등 경기지표가 호조를 보여 연방준비제도(Fed)가 3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오태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채권 금리가 급등한 것은 미국 근로자들의 1월 임금증가율이 2.9%로 나타나 시장전망치인 2.6%를 뛰어넘은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하락세는 지나치게 과열됐던 글로벌 증시의 거품이 꺼지는 단계라는 분석도 나온다.
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은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현재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에 거품이 껴 있다”며 “장기 금리가 계속 오르면 경제 전반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세계 각국의 경제 기초여건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이번 하락세는 일시적 조정으로 끝날 것으로 보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증시 호조는 거품이 아니라 탄탄한 경제여건에 기반한 것이기 때문에 조정이 끝나면 조만간 다시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강재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선진국과 신흥국의 제조업지수(PMI)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어 기초여건이 양호한 만큼 주가가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며 “당분간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겠지만 그 기간은 길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과거의 급락 사례를 분석해 보면 미국 증시가 이번 조정이 끝난 뒤 1~2개월 동안 다시 완만한 반등세를 보일 수 있다”며 “우리나라도 경기와 기업실적 등이 여전히 견고한 만큼 코스피지수가 2450선에서 당분간 조정을 받을 수 있지만 더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정부도 증시의 추가적 하락을 막기 위해 구두개입을 시작했다.
사라 허커비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의 장기적 기초여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미국은 경제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실업률도 낮고 노동자들의 임금도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라즈 샤 부대변인도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시장은 여러 이유에 따라 단기적으로 오르내리지만 미국 경제의 기초여건은 매우 강력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
과열됐던 거품이 꺼지는 시기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일시적 조정에 불과한 만큼 증시가 이른 시일 안에 다시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 글로벌 증시의 최근 하락세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하나은행 투자관련 부서의 모습. <뉴시스>
6일 금융권에서는 1월 말부터 시작된 글로벌 증시의 하락세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를 놓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거래일보다 1175.21포인트(4.6%) 떨어진 2만4345.75로 장을 마감했다. 1월에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며 2만6천 중반대까지 올랐던 것과 비교해 8%가량 하락했다.
국내증시에서도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4% 떨어지며 3거래일 연속으로 1%대 하락폭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도 0.01% 떨어져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 밖에 일본 니케이225지수(-4.7%)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2.9%), 홍콩 항셍지수(-4.2%) 등도 일제히 하락했다.
글로벌 증시 하락의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는 미국 채권 금리의 상승세가 꼽힌다. 채권 금리가 올라 기업의 차입비용이 높아지고 실적 악화 우려도 커지면서 증시 투자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10년물 채권 금리는 최근 201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2.8%까지 올랐다. 미국 근로자들의 임금이 크게 늘어나는 등 경기지표가 호조를 보여 연방준비제도(Fed)가 3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오태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채권 금리가 급등한 것은 미국 근로자들의 1월 임금증가율이 2.9%로 나타나 시장전망치인 2.6%를 뛰어넘은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하락세는 지나치게 과열됐던 글로벌 증시의 거품이 꺼지는 단계라는 분석도 나온다.
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은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현재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에 거품이 껴 있다”며 “장기 금리가 계속 오르면 경제 전반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세계 각국의 경제 기초여건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이번 하락세는 일시적 조정으로 끝날 것으로 보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증시 호조는 거품이 아니라 탄탄한 경제여건에 기반한 것이기 때문에 조정이 끝나면 조만간 다시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강재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선진국과 신흥국의 제조업지수(PMI)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어 기초여건이 양호한 만큼 주가가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며 “당분간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겠지만 그 기간은 길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과거의 급락 사례를 분석해 보면 미국 증시가 이번 조정이 끝난 뒤 1~2개월 동안 다시 완만한 반등세를 보일 수 있다”며 “우리나라도 경기와 기업실적 등이 여전히 견고한 만큼 코스피지수가 2450선에서 당분간 조정을 받을 수 있지만 더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정부도 증시의 추가적 하락을 막기 위해 구두개입을 시작했다.
사라 허커비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의 장기적 기초여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미국은 경제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실업률도 낮고 노동자들의 임금도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라즈 샤 부대변인도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시장은 여러 이유에 따라 단기적으로 오르내리지만 미국 경제의 기초여건은 매우 강력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용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