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인공지능(AI) 산업의 확대에 따라 현대차그룹주가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3일 “2025년부터 글로벌 AI산업은 인프라 중심에서 AI 서비스시대로 진입할 것이다”며 “AI 서비스 기업들의 수혜를 예상한다”고 바라봤다.
 
KB증권 "2025년 AI 서비스 생태계 구축 본격화, 현대차그룹주 주목"

▲ 13일 KB증권은 향후 AI 서비스 확대의 수혜주로 현대차 그룹을 거론했다.


그동안 글로벌 AI산업은 데이터센터, 반도체, 전력설비 등 인프라(기반시설) 중심으로 투자가 진행됐으나 향후에는 본격적 AI 서비스에 투자가 집중될 것으로 전망됐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이미 AI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실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AI는 빅테크뿐 아니라 로봇, 자율주행, 의료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이 전반적으로 넓은 폭의 수혜를 볼 수 있다고 봤다.

자율주행 기술의 확대는 물론이고 앞서 인수한 미국 로봇기업 보스턴다이내믹스도 기대감을 키우고 있는 요인으로 꼽혔다.

보스턴로보틱스의 로봇 개 ‘스팟(Spot)’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사저 경호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의 플로리다주 자택 주변을 순찰중인 스팟에 미국 비밀경호국을 의미하는 ‘USSS’ 문구가 기재돼 있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지분구조는 현대차그룹 60%(구체적으로 현대차 30%, 현대모비스 20%, 현대글로비스 10%), 정의선 회장 20%, 소프트뱅크 20%로 이뤄져 있다. 현대차그룹은 2025년 6월까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미국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현대차 그룹주는 자율주행 및 로봇 AI 서비스 확산의 동시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